러시아 공격으로 키이우 근교서 3명 사망
젤렌스키, 세르비아 첫 공식 방문 중

-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키이우 근교 브로바리에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르비아에서 첫 공식 방문을 진행하며, 양국의 유럽 진로와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 •세르비아산 군수품의 가치는 2024년 기준 약 11억 5,000만 달러로, 미국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
러시아의 야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근교에서 최소 3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 세르비아의 수도 벨그라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식 방문 중인 가운데, 키이우 동북부에 위치한 브로바리 지역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은 지역 군사 관리부의 텔레그램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 티무르 트카첸코 세르비아 군사 관리부 수장은 공격으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으며, 공격으로 인해 아파트 건물과 자동차가 파손되고 별도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키이우 시장 비탈리 클리치코는 긴급 구조대가 시내의 차고, 상점, 건물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다. 공격 직후 키이우에 공중 공격 경보가 발령됐으며,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사용 위협이 재차 제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세르비아 방문은 러시아와의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외교적 행보로 평가된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연시키고 있는 국가로, 러시아에 대한 지지가 높은 정치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젤렌스키의 방문을 '일반적인 국가 방문'으로 규정하며, 양국의 유럽 진로와 양자 및 에너지 협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부치치가 14년간 집권해 온 동안 지속된 권위주의 정권이면서도, EU의 영향력과 압박을 고려해 외교적 균형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부치치는 이번 회담을 통해 EU에 대한 태도를 완화하고, 내년 예정된 의회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압박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된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에 대한 공식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으면서도,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세르비아산 포탄 등 군수품의 가치는 약 11억 5,000만 달러(1.15조 원)에 달하며, 이는 미국의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전직 세르비아 주재 대사인 크리스토퍼 힐은 세르비아의 방산 산업과 우크라이나 군대 간의 연결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며, 미국이 세르비아의 탄약 구매를 지원해 우크라이나의 긴급 수요를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세르비아가 러시아에 친화적인 외교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실제로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의 공동 드론 제조 공장 설립 논의도 진행 중이며, UAE의 투자와 우크라이나의 기술, 세르비아의 노동력이 결합된 프로젝트로, 2026년 8월 기준으로는 비밀리에 장소가 점검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우크라이나의 외교적 고립을 줄이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 협력 약속을 이행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으로 평가된다. 정치 분석가 도르제 뷰카디노비치는 젤렌스키가 러시아의 지도자인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정면을 향한 타격"이 될 수 있는 외교적 행동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연합이 이번 회담의 성사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반대하는 국가들뿐 아니라 제재를 하지 않는 국가들까지도 외교적 동맹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세르비아의 외교적 입지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EU와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균형 외교를 지속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세르비아의 국방 산업이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은, 러시아의 전쟁 지속이 국제적 군수 공급망의 재편을 초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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