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서울, 글로벌 MZ 5년 연속 1위…명예의 전당 등극

트래지 트래블 평가서 '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이 관광 콘텐츠로 전환

·4분 읽기
"경복궁 가던 외국인, 이젠 동묘·아차산 간다"…서울, '글로벌 MZ 최애 도시' 5년 연속 1위
요약
  • 서울이 미국 여행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의 '2026 더 트래지스' 평가에서 글로벌 M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부문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 성수동의 K패션·K뷰티, 광장시장의 K푸드, 동묘의 빈티지 쇼핑, 도심 산행 등 일상과 문화가 관광 콘텐츠로 전환된 '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이 핵심 요인이다.
  • 서울은 동일 부문 최초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퀸트 스테이터스'(Quint Status) 특별상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미국 여행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이 주관한 '2026 더 트래지스' 평가에서 서울이 '글로벌 MZ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은 동일 부문 최초로 5년 연속 정상에 올라 '퀸트 스테이터스'(Quint Status) 특별상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25∼40세 글로벌 비즈니스 MZ세대 독자 투표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아일랜드 더블린(2위), 홍콩(3위), 영국 런던(4위), 그리스 아테네(5위)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수상이 도시의 일상과 취향 자체가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은 '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이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성수동에서는 K패션과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와 복합문화공간이 인기를 끌었으며, 광장시장에서는 K푸드를, 동묘에서는 빈티지 의류 쇼핑을 즐기는 코스가 주목받았다. 이들 코스는 도심의 일상과 문화가 관광의 중심이 되는 전환점을 보여주며, 서울만의 독보적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의 관광 패러다임 전환은 실질적인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 서울AI재단 분석 결과,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12.1% 증가했으며, 아차산(11.8%↑), 홍대·낙산공원(10.5%↑), 광장시장(10.4%↑), 관악산(10.0%↑) 등 도심 산행과 힙한 골목 문화가 결합된 지역에 집중됐다. 이는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서, 현지 주민의 일상과 유사한 생활을 체험하려는 소비자 패턴의 변화를 반영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하고 고부가가치 MICE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5년 연속 글로벌 MZ세대가 선택한 도시에 선정된 것은 서울의 관광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서울만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부가가값 관광을 확대하고 MICE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인이 가장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외부 평가를 넘어서, 서울이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의 궁궐과 유적지 중심의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성수동의 팝업스토어, 광장시장의 길거리 음식, 동묘의 빈티지 쇼핑, 북한산·아차산 등 도심 산행까지 일상과 문화가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한 사례다. 이는 도시의 생활 문화가 관광의 핵심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며, 다른 도시가 따라올 수 없는 독창성을 확보했다.

특히 홍대·을지로의 음악과 골목문화, 도심 산행 등은 서울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반영하며, 글로벌 MZ세대의 취향과 정서에 부합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편리한 대중교통과 스마트 관광 인프라, 안전한 여행환경도 경쟁력 요소로 꼽으며, 관광과 비즈니스, 문화 체험이 한 번에 가능한 환경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표 '블레저' 도시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의 이번 성과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단기적인 인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이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와 MICE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조성호 국장은 "서울만의 독창적인 생활 문화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세계인이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글로벌 톱티어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의 관광 전략은 이제 단순한 방문 유치를 넘어서, 세계인이 서울에 머무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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