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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에이스 임종언, 도핑 소재지 보고 위반으로 중징계 위기

세 차례 소재지 미제출로 2년 자격정지 가능성, 연맹과 측근의 소명 활동 진행 중

·3분 읽기
'이렇게 황당할 수가' 쇼트트랙 대표팀 임종언, '소재지 잘못 보고'→도핑 검사 불이행... 2년 자격정지 위기
요약
  • 쇼트트랙 에이스 임종언이 도핑 검사 소재지 정보를 세 차례 제출하지 않아 2년 자격정지 징계 위기에 놓였다.
  • 고의성이 없었던 실수로 판단되며, 임종언 측은 변호사 선임과 소명 절차를 통해 중징계 회피를 시도 중이다.
  •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임종언의 징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나, 연맹의 관리 미흡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임종언(고양시청)이 도핑 검사 소재지 정보 제출 의무를 최근 1년 동안 세 차례 이행하지 않아 중징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임종언 측은 올해 2월과 6월, 7월에 걸쳐 등록한 소재지에서 도핑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WADA는 지난 1년 동안 세 차례 임종언이 제출한 소재지를 방문해 검사를 시도했지만, 실제 해당 장소에 선수가 없어 검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소재지 정보 불이행으로 간주되며, 12개월 내 세 차례 누적 시 최대 2년간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는 규정에 해당한다.

이번 위반 사례는 고의성이 없는 실수로 판단되며, 임종언 측은 "올해 성인이 되면서 보호자 대신 본인에게만 안내 메일이 발송됐고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부주의가 있었다"며 소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5월 진천선수촌에 입촌했지만 올해는 7월말 입촌한 것으로, 지난해 일정을 기준으로 분기 소재지를 예상해 제출하면서 실제 일정과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설명했다. 선수측 관계자는 "임종언은 소재지 보고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고, 입력 과정에도 미숙했다"며 "고의성이 없었던 만큼 ITA가 소명 내용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WADA에 도핑 검사를 회피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소명했다"고 덧붙였다.

임종언이 도핑 검사 소재지 정보를 세 차례 제출하지 못한 것은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저버린 행위로,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위기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소재지 정보 불이행이 3회 누적되면 기본적으로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며, 선수의 과실 정도와 정당한 참작 사유가 인정될 경우 최대 1년까지 감경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임종언이 2026년 이후의 국가대표 활동을 이어가기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프랑스의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알테아 로랭은 소재지 보고 위반으로 20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튀니지의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아메드 하프나위는 지난해 같은 이유로 21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 배드민턴의 이용대는 2014년 도핑 검사 소재지 보고 의무 위반으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대한배드민턴협회의 행정 착오가 확인되면서 항소를 거쳐 징계가 취소된 바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임종언의 징계 절차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연맹 차원에서 임종언이 중징계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종언 측 관계자는 "WADA가 임종언과 함께 연맹에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연맹이 뒤늦게 선수에게 안내했다. 이후에도 연맹은 '이번 사건 중간에 낀 것 같다. 변호사를 구하라'는 말만 하고 뒤로 빠졌다"고 토로하며 연맹의 도핑 교육 및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임종언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소명했고,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항소 절차까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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