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컨 헤비, 18개월 만에 재발사…아시아태평양 위성 궤도 진입
스페이스X 대형 로켓, 바이어샛-3 F3 위성 탑재해 정지궤도 향해 이륙

- •팰컨 헤비가 18개월 만에 재발사되어 바이어샛-3 F3 위성을 궤도로 보냈다.
- •이 위성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에 고용량 광대역 인터넷을 제공할 예정이다.
- •발사 성공으로 바이어샛-3 미니 위성 성좌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8개월의 침묵 끝에 불꽃을 내뿜다
스페이스X(SpaceX)의 팰컨 헤비(Falcon Heavy) 로켓이 18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발사대를 떠났다. 4월 27일(현지 시각) 오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Kennedy Space Center)에서 통신위성 바이어샛-3 F3(ViaSat-3 F3)를 탑재한 채 이륙했다. 미 동부 시각 기준 오전 10시 21분 개방된 85분짜리 발사 시간대 내에 진행됐다.

왜 이 발사가 중요한가
팰컨 헤비는 현재 운용 중인 발사체 가운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로켓이다. 이륙 시 약 230만 킬로그램(510만 파운드) 추력을 낸다. 1위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으로 약 400만 킬로그램의 추력을 발생시킨다.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Starship)은 약 757만 킬로그램에 달하는 추력을 내지만 아직 상업 운용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임무의 화물인 바이어샛-3 F3는 약 6톤짜리 대형 통신위성이다. 목표 궤도는 고도 약 3만 5,786킬로미터(2만 2,236마일)의 정지궤도(GEO)다. 이 궤도에서는 위성의 공전 속도가 지구 자전 속도와 일치해 위성이 지상의 특정 지점 위에 고정된 것처럼 보인다. 바이어샛-3 F3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에 고용량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바이어샛(ViaSat) 우주시스템 부사장 데이브 아브라하미안(Dave Abrahamian)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발사는 상업·국방·소비자 고객에게 빠르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고용량·고유연성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정의 핵심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팰컨 헤비와 바이어샛-3 미니 성좌의 역사
팰컨 헤비는 스페이스X의 주력 로켓 팰컨 9(Falcon 9)의 1단 부스터 세 기를 나란히 결합한 구조다. 중앙 부스터 상단에 상단 스테이지와 탑재물이 통합된다.
이 로켓은 2018년 2월 첫 비행에서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체리레드 테슬라 로드스터(Tesla Roadster)를 태양 주회 궤도에 올려 보내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11차례 발사에서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직전 발사는 2024년 10월 NASA의 목성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를 우주로 내보낸 것이었다.
바이어샛-3 F3는 같은 시리즈의 세 번째 위성이다. 첫 번째인 바이어샛-3 F1은 2023년 4월 팰컨 헤비를 타고 궤도에 올랐으며 현재 항공기 탑승객 대상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인 바이어샛-3 F2는 2025년 11월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의 아틀라스 V(Atlas V)에 실려 발사됐으며 다음 달 아메리카 대륙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F3가 성공적으로 임무에 진입하면 바이어샛-3 소형 위성 성좌(mini-constellation)가 완성된다.

부스터 회수와 위성 투입 일정
팰컨 헤비의 양쪽 사이드 부스터는 이륙 약 8분 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Cape Canaveral Space Force Station)에 착륙할 예정이다. 중앙 부스터는 별도 회수 없이 대서양으로 낙하한다.
상단 스테이지는 발사 약 5시간 후 바이어샛-3 F3를 지구동기 전이궤도(geosynchronous transfer orbit)에 투입한다. 이후 위성은 자체 추진력으로 최종 정지궤도까지 상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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