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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SS에 5천kg 화물 실은 시그너스 XL 발사 성공

악천후로 두 차례 연기 끝에 이륙…13일 오후 정거장 도킹 예정

·3분 읽기
스페이스X, ISS에 5천kg 화물 실은 시그너스 XL 발사 성공
요약
  • 팰컨 9 로켓이 5,000kg 화물을 싣고 ISS로 향하는 시그너스 XL을 성공 발사했다.
  • 두 차례 기상 지연 끝에 이륙한 이 임무는 노스럽 그러먼의 24번째 재보급 비행이다.
  • 화물선은 13일 오후 ISS에 도착해 로봇팔로 포획될 예정이다.

이틀 연기 끝에 날아오른 화물선

스페이스X(SpaceX) 팰컨 9(Falcon 9) 로켓이 현지 시각 12일 오전 7시 41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발사단지 40호에서 이륙했다. 탑재체는 노스럽 그러먼(Northrop Grumman)의 대형 화물 우주선 시그너스 XL(Cygnus XL)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약 5,000kg(1만 1,000파운드 이상)의 과학 연구 장비와 보급품을 싣고 출발했다.

당초 발사는 4월 8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기상 악화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이번 발사가 성사됐다. 시그너스 XL은 발사 약 10분 후 초기 궤도에 진입했으며, 약 1시간 45분 뒤 태양 전지판을 전개할 예정이다.

왜 이 발사가 주목받는가

이번 임무는 노스럽 그러먼의 24번째 상업 재보급 서비스 임무(NG-24)이자, 확대형 모델인 시그너스 XL의 두 번째 비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그너스 XL은 기존 시그너스 모델보다 약 1,360kg 더 많은 화물을 운반할 수 있어, ISS 보급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기종으로 평가받는다.

화물 안에는 탐사대 74(Expedition 74) 승무원들이 진행할 과학 실험 장비 및 각종 소모품이 포함돼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화물선이 현지 시각 13일 월요일 오후 12시 50분경 스테이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며, NASA 우주비행사 잭 해서웨이(Jack Hathaway)와 크리스 윌리엄스(Chris Williams)가 캐나다암2(Canadarm2) 로봇팔로 시그너스를 포획할 예정이다.

도킹 과정은 NASA+, 아마존 프라임, NAS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후 12시부터 생중계된다.

분주한 한 주의 우주 일정

이번 화물 발사는 미국 유인 우주 탐사의 역사적 한 주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나흘 전인 4월 10일, NASA의 아르테미스 2(Artemis II) 승무원 4명이 10일간의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리드 와이스먼(Reid Wiseman), 빅터 글로버(Victor Glover), 크리스티나 코흐(Christina Koch),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러미 핸슨(Jeremy Hansen)으로 구성된 이 팀은 50여 년 만에 인류가 지구에서 가장 멀리 비행한 기록을 세웠다.

ISS 재보급과 유인 달 탐사가 한 주에 맞물리는 장면은, 저궤도 물류와 심우주 탐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현재 미국 우주 전략의 단면을 보여준다. NASA는 상업 파트너들에게 저궤도 보급 임무를 위탁하면서 자체 역량은 달·화성 방향으로 집중하는 구조를 강화해 왔다.

시그너스 XL의 화물 확장 성공이 거듭될수록, 민간 우주 물류 생태계가 ISS 운영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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