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이라며 합의 압박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비핵화 논의 전망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이란과 대화 중이며 이번이 합의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을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란이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이란 측은 미국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지 않다며 공식 부인했으며, 트럼프의 주장은 이중적 태도로 비판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 대화를 진행 중이며 이번이 합의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중동 국가들의 요청으로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 공격을 취소했다고 설명하며, 이란과의 대화가 이미 시작됐음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합의 도출을 위한 협상을 요청해놓고도 대외적으로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 지도부의 태도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이중적"이라고 지적하며, 협상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는 아무런 논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현재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며 "이번이 (합의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방안이 합의에 도달하면 이란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기구의 검증을 수용할 경우 미국이 경제적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회담을 요청하고 있고 누군가는 그것을 '애원한다'라고도 말할 것"이라며, 협상이 시작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회담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측은 미국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지 않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1일 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공습 작전을 취소한 이후 나온 것으로, 미국의 중동 정책이 급격히 완화된 흐름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31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이란 공습을 예고한 바 있으며, 외교가에서는 이를 두고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주말인 이달 1∼2일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인 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습 작전을 취소하며 "호르무즈에 관한 합의가 있고 이란과 3일 오후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과의 대화가 실제로 3일 오후에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란 측은 미국의 대화 제안을 부인했으며, 이란 외교부는 "이란과 미국 간에는 어떤 대화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 고위간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발언을 통해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으나, 이란과 오만 간의 해협 운영 관련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만과의 새 항로합의는 호르무즈해협의 재개방 여부와 무관하다는 설명이 나왔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해협은 전쟁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현재 대화 중이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트럼프의 주장은 이란 측의 부인과 대조되며, 중동 정세의 긴장이 여전히 고조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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