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트, 양키 스타디움서 3경기 연속 홈런…4방 폭격
역대 원정 선수 중 두 번째로 현 양키 스타디움서 3일 연속 홈런 기록

- •트라우트, 양키 스타디움 3연전서 4홈런으로 역사적 기록 수립.
- •현 양키 스타디움 원정 3일 연속 홈런은 카브레라 이후 두 번째.
- •스윙 메커니즘 수정 후 맹타를 이어가며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5회 결정적 투런포…그러나 팀은 끝내기 패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Los Angeles Angels)의 마이크 트라우트(Mike Trout)가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와의 원정 3연전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역사적인 활약을 펼쳤다. 트라우트는 수요일(현지시간) 밤 5회 루이스 힐(Luis Gil) 상대로 우중간 투런 홈런을 날려 역전을 이끌었지만, 팀은 결국 5-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뉴저지(New Jersey)주 밀빌(Millville) 출신인 트라우트는 고향에서 약 225km 떨어진 양키 스타디움(Yankee Stadium)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번 시리즈 4홈런으로 통산 양키 스타디움 타율은 .344를 기록, 현재 아메리칸 리그(American League) 구장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현 양키 스타디움서 역대 두 번째 기록
트라우트는 현 양키 스타디움에서 원정 선수로서 3일 연속 홈런을 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첫 번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Detroit Tigers)의 미겔 카브레라(Miguel Cabrera)로 2013년에 세운 기록이다.
단일 시리즈 4홈런 기록도 눈길을 끈다. 양키스를 상대로 한 원정 시리즈에서 4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역대 세 명뿐이며, 각각 5개씩을 기록한 조지 벨(George Bell, 1990년 6월), 대럴 에반스(Darrell Evans, 1985년 9월), 지미 폭스(Jimmie Foxx, 1933년 6월)뿐이다.
스윙 메커니즘 수정이 부활의 열쇠
트라우트(34세)는 최근 타격 부활의 원인으로 스윙 메커니즘 수정을 꼽았다. 그는 지난주 신시내티(Cincinnati) 원정에서 스윙 시작 전 약간 뒤로 발을 빼는 동작을 다시 도입했다. 이 동작은 지난 시즌 마지막 한 달간 큰 효과를 보였으나, 올 봄훈련에서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잠시 접어뒀다가 복귀했다.
트라우트는 "배팅 연습 때 해봤고 지난 시즌 마지막 한 달에야 실전에서 시도했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올 시즌 첫 주가 지나고 다시 막히는 느낌이 들어 신시내티에서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즌 성적은 18경기에서 타율 .239, 출루율 .393, 장타율 .552, 6홈런, 3 2루타, 2도루, 15타점이다.
팀 동료들도 자극받아
이날 에인절스는 팀 홈런 3방을 쏘아 올렸다. 애덤 프레이저(Adam Frazier)가 3회 시즌 첫 홈런을, 로건 오호프(Logan O'Hoppe)가 5회 양키 스타디움 첫 커리어 홈런을 추가했다. 오호프는 롱아일랜드(Long Island) 출신의 양키스 팬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팀 동료 스즈키는 "미래의 명예의 전당 선수가 훌륭한 타석을 이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팀 전체에 자극이 된다"며 "젊은 선수, 베테랑 할 것 없이 모두 그를 보며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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