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마지막 기회' 경고
테헤란은 협상 부인, 유가 상승세 지속

- •트럼프는 이란과의 협상이 '마지막 기회'라며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교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부인하며 오만과의 일시적 항로 협의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국제유가(Brent)는 배럴당 85.23달러로 1.73% 상승하며 시장의 불확실성 지속을 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 4일(화) 오전 2시 34분(EDT)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요청한 데 따라 협상이 '지금 바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명확히 부인했다.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즈셰키안은 8월 4일(화)에 국영 방송을 통해 테헤란이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현재는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관련 운항 경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히는 8월 3일(월)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직접 협상 계획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란은 오만과의 협의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항로 재개를 위한 일시적 경로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는 영구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일시적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외교적 긴장 속에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8월 4일(화) 오전 1시 35분 기준, 미국 서부 텍사스 산유지(WSI) 선물가격은 배럴당 81.38달러로 전일 대비 1.29% 상승했다. 국제유 기준인 ICE 브렌트 선물은 배럴당 85.23달러로 1.73% 상승했으며, 이는 8월 3일(월)에 유가가 하락한 이후의 반등이다.
유가 상승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취소한 결정이 시장의 기대를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어진 혼란스러운 외교 메시지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며, 유가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이 없음을 명확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이란 지도부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중성 있는' 존재로 규정하며, 미국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과 미국 간의 외교적 교류는 2026년 3월부터 지속된 중동 갈등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이란은 2026년 3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항로 통제를 강화했으며, 이는 국제 해상 운송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란은 이 해협을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통로'로 지목하며, 미국 해군이 이미 이 지역을 통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이 2026년 6월에 이란의 핵시설인 피카크 마운틴을 공격할 가능성을 경고한 이후 더욱 급격해졌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 위협에 대해 '침략적이고 범죄적인 행위'라고 반박하며, 우크라이나가 이란의 선박을 카스피아해에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동 갈등이 북부 아시아와 유럽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란의 핵시설 피카크 마운틴은 미국이 공격할 수 있는 대상으로 지목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외교적 논의의 핵심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다음 단계는 없으며, 이란과 미국 간의 외교적 교류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이란은 오만과의 협의를 통해 일시적 항로를 마련하고 있으나, 미국과의 대화는 여전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바가히는 미국과의 대화는 현재 계획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를 부정하면서도 실제로는 대화를 원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란의 입장을 '모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대화를 부정하면서도,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위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위기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외교적 전략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란이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면서도 자국의 핵 프로그램을 보호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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