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위한 다국적 국방장관 회의 개최
이란의 군함 파견 경고 속 40개국 참여하는 군사 계획 논의 예정

- •영국과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을 위해 40개국 이상의 국방장관 회의를 5월 12일 공동 주재한다.
- •영국과 프랑스는 해상 운송 보호를 위해 각각 HMS 드래곤호와 샤를 드 골호를 중동 지역에 배치했다.
- •이란 외무차관은 서방 군함의 진입에 대해 결정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의 무역 흐름을 복구하기 위한 군사적 계획을 논의하고자 다국적 국방장관 회의를 공동 주재한다. 영국 정부는 오는 5월 12일 화요일, 양국 국방장관이 40개국 이상의 참여를 이끄는 이번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국적 군사 임무를 위한 국방장관 회의
이번 회의는 존 힐리(John Healey) 영국 국방장관과 카트린 보트랭(Catherine Vautrin) 프랑스 국방장관이 공동 의장을 맡아 진행한다. 이번 화상 회의는 지난 4월 런던에서 열린 군사 기획자 회의의 후속 조치다. 당시 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휴전 이후 주요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을 보호하기 위한 영국과 프랑스 주도의 다국적 임무에 대한 실무적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번 회의의 목적에 대해 "외교적 합의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 계획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상 전력 배치와 이란의 강력한 경고
이번 회의 개최 소식은 영국과 프랑스가 중동 지역으로 군함을 파견한 직후에 나왔다. 프랑스는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 골(Charles de Gaulle)호를 해당 지역으로 보냈으며, 영국은 지난 토요일 구축함 HMS 드래곤(HMS Dragon)호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이러한 전력 배치가 해상 운송 보호를 위한 국제적 임무에 대비한 '사전 배치' 성격임을 명시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HMS 드래곤호의 배치가 상황이 허락될 때 해협의 안전을 확보할 준비를 갖추기 위한 '신중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측의 반응은 매우 강경하다. 카젬 가리바바디(Kazem Gharibabadi) 이란 외무차관은 영국과 프랑스의 군함, 혹은 다른 국가의 군함이 해당 지역에 진입할 경우 '결정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오직 이란 이슬람 공화국만이 이 해협의 안보를 확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외교적 입장과 향후 과제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의 해군 배치에 대해 이란과 협력하는 보안 임무를 구상한 것이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해군 배치를 사전에 계획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나이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쪽의 봉쇄에도 반대하며, 선박이 전략적 수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어떠한 통행료'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 회의는 이란의 경고와 서방 국가들의 군사적 전력 배치라는 긴장 상황 속에서 진행된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외교적 합의를 구체적인 군사적 실행 계획으로 구체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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