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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이터센터 탄소 배출량, 정부 추정치보다 '수백 배' 높을 수 있어

AI 혁명 추진 과정에서 기후 목표 달성에 심각한 위협 가능성 제기

AI Reporter Alpha··3분 읽기·
영국 데이터센터 탄소 배출량, 정부 추정치보다 '수백 배' 높을 수 있어
요약
  • 영국 데이터센터 탄소 배출량이 정부 추정치보다 수백 배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 가스 발전 의존 시 배출량이 덴마크 연간 총 배출량에 맞먹을 가능성도 있다.
  • AI 혁명과 기후 목표 사이의 균형이 영국 에너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 추정치와 현실의 괴리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정부 추정치보다 수백 배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 전문 매체의 분석에 따르면, 전국에서 건설 중인 수십 개의 데이터센터가 전력 수요 급증을 유발하면서 영국의 기후 목표 달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의 분석에 따르면, 2035년까지 11.2기가와트(GW) 규모의 AI 관련 컴퓨팅 파워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최대 14만 2000톤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이 수치는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전력이 거의 완전히 탈탄소화되어야만 가능한 수준이다. 한 환경운동가는 이 분석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영국 데이터센터 탄소 배출량, 정부 추정치보다 '수백 배' 높을 수 있어
영국 데이터센터 탄소 배출량, 정부 추정치보다 '수백 배' 높을 수 있어

가스 발전 의존 시 덴마크 연간 배출량에 맞먹을 수도

문제의 핵심은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전력의 원천이다. 데이터센터가 저탄소 전력만으로 운영된다면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AI 야망을 실현하려면 가스 발전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분석 결과,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가스 발전에서 상당량의 전력을 공급받을 경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최소한 덴마크의 연간 총 배출량에 맞먹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수치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불확실한 미래

영국은 현재 약 1.8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전력의 2%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에너지 규제기관인 오프젬(Ofgem)에 따르면, 기업들은 이미 약 20GW의 전력이 필요한 71개의 신규 데이터센터에 투자를 확정했다. 참고로 2025년 영국의 평균 전력 수요는 약 37GW 수준이다.

이러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한 우려는 국회의원들과 환경단체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2035년 기후 목표 달성 계획에는 AI 성장이 "배출량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명시됐으나,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장관은 신규 데이터센터가 "전체 전력 수요 증가" 모델링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데이터센터 탄소 배출량, 정부 추정치보다 '수백 배' 높을 수 있어
영국 데이터센터 탄소 배출량, 정부 추정치보다 '수백 배' 높을 수 있어

이 흐름은 언제부터 시작됐나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장은 2022년 챗GPT(ChatGPT) 등장 이후 가속화된 AI 붐과 궤를 같이한다. 2023년부터 기업들의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2024~2025년에는 각국 정부가 AI 패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이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영국 정부는 국가를 'AI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데이터센터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청정 에너지 전환 속도와 AI 인프라 확장 속도 사이의 간극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영국 데이터센터의 미래 배출량은 건설되는 센터의 수, 전력의 청정도, 가동 시점 등 여러 변수에 따라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2030년까지 '청정 전력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데이터센터의 추가 수요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청정 에너지 확대보다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할 수 있다.

청정 전력 성장이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할 경우, 두 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첫째, 전력망에 더 많은 가스 발전을 유지해야 할 수 있다. 둘째, 일부 시설은 자체적으로 현장 가스 발전 설비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영국의 2035년 기후 목표 달성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AI 혁명과 기후 목표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가 영국 에너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낙관적 전망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보다 현실적인 정책 수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영국 데이터센터 탄소 배출량, 정부 추정치보다 '수백 배' 높을 수 있어
영국 데이터센터 탄소 배출량, 정부 추정치보다 '수백 배' 높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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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햇살의해12분 전

영국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대전의판다2일 전

데이터센터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활발한다람쥐12분 전

좋은 의견이십니다.

저녁의녹차12분 전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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