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
15명 사망, 27명 부상, 주요 창고 및 주거지 피해

- •러시아는 2026년 8월 5일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27명 이상이 부상했다.
- •공격은 자정을 넘겨 시작되었으며, 키이우 시내 7개 이상의 시설이 타격을 입었고, 주거지와 창고가 파손됐다.
-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공격이 지속적으로 민간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체계의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
러시아는 2026년 8월 5일 오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공격은 자정을 넘긴 시점부터 시작되었으며, 키이우의 군사 행정부는 공격이 시작된 후 1시간 이상 공습 경보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 시내와 외곽 지역의 7개 이상의 시설이 타격을 입었으며, 주거용 건물과 창고가 파손되거나 화재를 일으켰다.
키이우 시장인 비탈리 클리치코는 도심 근처의 한 창고가 파괴됐다고 밝히며, 구조대가 빌딩 잔해에서 두 명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클리치코는 "아직 잔해 아래에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며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15명, 부상자는 27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가장 많은 민간인 사망이 발생한 사건 중 하나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지난 7월에 미사일 사용을 두 배 이상 늘린 이후의 최대 규모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민간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고 있음을 지적했다. 키이우 군사 행정부는 "적은 다시 한번 고의적으로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물류 기지인 와일드버리스(Wildberries)의 창고를 반복적으로 타격한 것과도 연결된다. 와일드버리스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회사의 창고가 무기 및 군수물자 운송에 사용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물류 허브를 공격함으로써 전선 후방의 공급망을 무력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공격이 단순한 군사적 타격을 넘어서, 민간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이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 5월 4일에도 키이우에 공격을 가해 10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한 바 있으며, 이번 공격은 그 이후로 가장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서 100여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러시아의 장거리 공격 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공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방어 능력의 부족이 공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무기 방어 체계의 부족은 러시아가 인명을 앗아가는 공격을 더욱 자주 유도한다"고 지적하며, 미국 제조의 패트리어트(Patriot) 미사일 방어 체계의 추가 공급을 국제 동맹에 요청했다. 이 요청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의 회담 이후 이뤄졌으며, 미국이 패트리어트 시스템의 내부 제조 허가를 우크라이나에 부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공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유엔 인권 감시관들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가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전면 침공 이후 지속적으로 민간 인프라를 공격함으로써 전쟁의 인도적 비용을 높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키이우의 주거지와 창고가 동시에 타격을 받은 것은 전술적 전환을 의미할 수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후 공급망과 주거 안정성을 동시에 무너뜨리려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응하지 않았으나, 이전 공격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군사 기지와 물류 기지에 공격을 가했다는 이유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공격이 고의적인 민간 인프라 타격임을 명확히 밝혔으며, 국제 사회의 중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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