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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에볼라 확산, 응급 대응 뒤처져

WHO 테워드로스, 긴급 대응 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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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에볼라 확산, 응급 대응 뒤처져
요약
  • 콩고 동부의 에볼라 유행이 3,874건의 확진 사례와 1,751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현장 보건 인력의 임금 문제로 인한 파업이 의료 접근성을 심각하게 악화시켰으며, 접촉자 추적이 60~70% 실패율을 기록했다.
  • 미국 국무부는 2억 4,2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며, 콩고·우간다·남수단에 대해 여행 금지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지속되는 에볼라 확산세가 콩고 동부의 보건 인프라를 압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은 콩고의 수도 킨샤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에볼라가 우리의 대응 규모를 뛰어넘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콩고 역사상 17번째이자 가장 빠르게 확산되는 에볼라 사례로, 3,874건의 확진 사례와 1,751명의 사망자가 보고된 상태다. 이 중 90% 이상이 동부 이투리주에서 발생했으며, 이 지역은 우간다, 남수단, 루완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WHO는 이번 사례가 기록상 두 번째로 치명적인 에볼라 유행이자, 가장 빠르게 확산되는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에볼라의 전파 속도는 보건 대응의 속도를 뒤처지고 있다. Doctors Without Borders는 보고서에서 "응대는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 사회에 빠르게 도달하지 못해 전파 체인을 끊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투리주에서는 전염병 대응에 핵심 역할을 하는 현장 보건 인력이 임금 문제로 파업을 벌이고 있다.

가족들은 이들의 파업이 의료 접근성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밝혔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파업이 지속되면서 치료가 중단된 사례도 발생했다. 이투리주 총리인 아니세트 발루쿠는 두 형제가 에볼라로 사망한 후 "정부가 빠르게 해결책을 마련해야 다른 가정이 같은 비극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보건 당국의 대응이 지연되는 주요 원인은 접촉자 추적의 실패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센터(Africa Centers for Disease and Control)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은 이투리주에서 접촉자 추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최소 60%에서 70%의 신규 사례가 감염 노출 후 모니터링 대상 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자가 감시망 밖에서 전파를 확산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WHO는 보건 인력이 보호복, 교육,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현장에서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킨샤사의 마루쿠 마을에서 승객 200명이 탑승한 나무 운반선에서 에볼라 유사 증세로 사망한 인물이 발생했으며, 이는 보건 당국이 즉각 격리 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진단 결과는 나와 있지 않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사태에 대응해 2억 4,200만 달러(약 210억 유로)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즉각 대응, 준비 태세 강화, 인도적 지원을 위한 자금이다. 미국 국무부는 콩고, 우간다, 남수단에 대해 여전히 여행 경보 4단계(여행 금지)를 유지하고 있다.

WHO는 보건 인력의 보호와 보상, 지역 사회의 신뢰 회복, 조기 감지 및 신속한 치료 접근성 확보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테워드로스는 "모든 파트너가 응급 대응의 모든 측면에서 급격히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 사회의 신뢰, 리더십, 파트너십 없이는 유행을 막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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