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용 첫 말라리아 치료제 WHO 사전인증 완료
체중 2~5kg 영유아 대상 특화 제형 도입으로 치료 격차 해소 기대

- •WHO가 체중 2~5kg 영유아를 위한 최초의 말라리아 치료제 아르테메테르-루메판트린을 사전인증했다.
- •기존 HRP2 단백질 검출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pf-LDH를 표적으로 하는 신규 진단 키트 3종도 인증되었다.
- •2024년 말라리아 사망자는 61만 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약제 및 살충제 내성이 주요 위협으로 지목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체중 2~5kg 사이의 신생아 및 영유아를 위해 개발된 최초의 말라리아 치료제에 대해 사전인증(Prequalification)을 완료했다.
영유아 맞춤형 치료제의 도입과 의미
이번에 사전인증을 받은 치료제는 아르테메테르-루메판트린(artemether-lumefantrine) 제형이다. 이는 말라리아 환자 중 가장 어린 연령층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항말라리아 제형이다. 기존에는 말라리아에 걸린 영유아들에게 연령대가 높은 아동용 제형을 그대로 사용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투약 오류, 부작용 및 독성 발생 위험이 상존해 왔다.
WHO의 사전인증은 공공 부문의 의약품 조달을 가능하게 한다. 테드로스 아드한옴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새로운 백신, 진단 검사, 차세대 모기장 및 영유아 맞춤형 의약품 등의 등장이 말라리아 종식을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진단 기술의 변화: 변이 기생충 대응
치료제뿐만 아니라 진단 기술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확인되었다. 2026년 4월 14일, WHO는 새로운 세 가지 신속진단검사(RDT)에 대한 사전인증을 완료했다. 이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말라리아 진단상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 가장 널리 사용되던 열대열말라리아 기생충(P.falciparum) 진단 키트는 HRP2 단백질을 검출하는 방식이다. 특히 아프리카 뿔 지역(Horn of Africa)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사례의 최대 80%를 놓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이는 치료 지연과 사망으로 이어졌다.
새로운 진단 키트는 기생충이 쉽게 배출하지 못하는 다른 단백질인 pf-LDH를 표적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기존 HRP2 기반 검사법이 실패하는 지역에서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한다. WHO는 pf-hrp2 유전자 결실로 인해 놓치는 사례가 5%를 초과할 경우, 국가들이 이 새로운 대체 진단 키트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말라리아 퇴치의 위기와 성과
전 세계적인 말라리아 퇴치 흐름은 현재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47개국이 말라리아 퇴치 인증을 받았고 37개국이 연간 1,000건 미만의 사례를 보고했으나, 전 지구적 차원의 진전은 정체된 상태다.
| 구분 | 2024년 통계 및 현황 |
|---|---|
| 감염 사례 수 | 약 2억 8,200만 건 |
| 사망자 수 | 약 61만 명 |
| 퇴치 인증 국가 | 47개국 |
| 저발생 국가(1,000건 미만) | 37개국 |
| 주요 위협 요소 | 약제 내성, 살충제 내성, 진단 실패, 국제 개발 원조 감소 |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200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23억 건의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고 1,400만 명의 생명을 구한 성과가 확인되었다. 현재 25개국에서 말라리아 백신을 도입하여 수백만 명의 아동을 보호하고 있으며, 신규 보급되는 모기장의 84%는 차세대 모기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WHO와 파트너들은 2026년 세계 말라리아의 날 캠페인인 '말라리아 종식을 향한 동력: 이제 우리는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한다(Driven to End Malaria: Now We Fo Can. Now We Must.)'를 통해 지속적인 정치적, 재정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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