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수익권 분리해 투자자에 지분 매각
200억 달러 가치의 자회사 설립, UEFA 강력 반발

- •FIFA, 월드컵 상업권을 분리해 200억 달러 가치의 FFE 자회사 설립
- •외부 투자자에게 최대 20% 소수지분 매각, FIFA는 운영권 완전 보유
- •UEFA는 '축구의 영혼이 자산이 아니며, 이는 결코 넘어서서는 안 될 선'이라며 강력 반발
FIFA는 세계 축구의 상징적 대회인 월드컵의 상업권을 분리해 새로운 자회사인 FIFA Forward Enterprise(FFE)를 설립하고, 외부 투자자에게 최대 20%의 소수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계획은 FIFA가 2026년 월드컵 이후 2030년까지 200억 달러(약 28조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FFE의 초기 평가액으로 200억 달러가 제시됐다. FIFA는 이 자회사를 통해 방송권, 스폰서십, 티켓 판매 및 라이선싱 등 모든 상업적 수익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FIFA는 FFE의 운영과 결정권을 완전히 유지하며, '축구의 정책, 대회 일정, 규제 및 경기 운영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FIFA의 지배구조는 여전히 FFE의 지분을 보유한 FIFA 본체에 의해 유지되며, 외부 투자자들은 비운영 참여자로서 소수지분만 보유하게 된다.
이 계획은 축구의 세계적 지배 기구로서의 정체성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 제안이 '축구의 지배 기구가 결코 넘어서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축구의 영혼과 지배 구조는 자산이 아니며, 누구도 그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UEFA는 이 제안이 축구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해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의 이익이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축구의 미래가 상업적 이익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제안은 FIFA가 과거에 시도한 적이 없는 방식의 자금 조달 전략이다. 기존에는 월드컵 수익이 FIFA의 전체 재정에 직접 포함됐으나, 이번에는 FFE라는 별도의 상업 자회사를 통해 수익을 분리하고, 외부 투자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이는 FIFA가 축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축구 기반 인프라 확충에 자금을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IFA는 FFE의 모든 순이익이 전 세계 축구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FIFA가 '축구를 전 세계적으로 민주화한다'는 주장과 일치하며, 211개 회원국의 축구 기관이 자금을 공정하게 분배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다.
FIFA는 이 제안을 211개 회원국 축구협회와 FIFA Council에 제출할 예정이며, 최종 승인은 이 기구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재러드 쿠슈너는 투자자 그룹의 주도자로 지목됐으나, FIFA는 그가 직접 투자자로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J.P. Morgan이 이 계획의 일부를 감독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투자자 선정은 장기적 투자자들 중에서 신중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제안은 2026년 월드컵 이후의 축구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축구의 상업화와 공공성 간의 균형이 어떻게 유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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