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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루카셴코와 베이징 정상회담…양국관계 역사상 최고조

모스크바서 푸틴 만난 루카셴코, 곧바로 방중해 시진핑과 회담…중국, 벨라루스 주권·독립 수호 지지 표명

·3분 읽기
시진핑,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상호신뢰·진정한 친구"
요약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6월 2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 •중국은 벨라루스의 주권과 독립, 영토 보전 수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전했다.
  • •루카셴코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한 직후 베이징을 방문했다.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정상회담

6월 29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댜오위타이 국빈관은 중국이 외국 정상급 인사를 맞이할 때 주로 사용하는 영빈관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한 직후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 수도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회담장으로 향했다. 벨라루스 측은 이번 방문을 실무 방문으로 규정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중국과 벨라루스가 서로 신뢰하고 지지하는 진정한 친구이자,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뒷받침하는 전천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정치적 상호 신뢰가 굳건하다고 평가했으며, 현재의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대통령실도 별도로 양국 관계가 역사적 정점에 이르렀다고 확인했다.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거창한 발표 없이 세부 후속 사항은 실무 채널을 통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상호 지지와 협력 다짐

회담에서 중국은 벨라루스의 국가 주권과 독립, 영토 보전을 지키려는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벨라루스가 자국의 여건에 맞는 발전 경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고위급에서 양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도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이날 구체적인 신규 합의 사항을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벨라루스를 둘러싼 지정학적 배경

벨라루스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자국 영토를 통한 진입로를 제공한 핵심 동맹국이다. 나토의 동부 전선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러시아의 오레시니크 미사일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부터 벨라루스를 이끌어 온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국군을 직접 투입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번 베이징 방문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동했으며, 이후 곧바로 중국행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지는 고위급 교류

루카셴코 대통령의 이번 베이징 방문은 그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와 톈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다시 이뤄진 고위급 교류로, 두 나라가 정상급에서 교류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정치·경제 전반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으며, 향후에도 정상급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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