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옛 사옥, '윌로우하우스'로 재탄생
창업자 유일한의 정신을 담은 복합 문화공간 개관
![[가보니] 100년 유한양행 옛 사옥의 변신…'윌로우하우스' 개관](https://storage.googleapis.com/arayonews-images/articles/yuhan-koryos-old-headquarters-reborn-as-willow-house-2606250438-13fcf416.webp)
- •유한양행은 1962년부터 35년간 사용한 동작구 옛 사옥을 보수해 복합 문화공간 '윌로우하우스'를 2026년 6월 24일 개관했다.
- •윌로우하우스는 전시·체험 공간인 '유한 아카이브'와 휴식 공간인 '윌로우 그라운드'로 구성되며,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철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 •기업은 사회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개관된 윌로우하우스의 역사적 의미
유한양행은 1962년부터 35년간 사용했던 동작구 옛 사옥을 보수해 복합 문화공간 '윌로우하우스'를 2026년 6월 24일 공식 개관했다. 이 건물은 ㄱ자 형태의 구조를 지닌 역사적 건축물로, 현재의 유한양행 사옥 옆에 위치해 있다. 윌로우하우스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유한양행의 역사와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기업은 사회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구이며,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누릴 수 있다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철학을 기반으로 조성됐다.
복합 문화공간의 구조와 콘텐츠
윌로우하우스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전시·체험 공간인 '유한 아카이브'로 구성되며, 거대한 버드나무 형태의 미디어 월이 입구를 환영한다. 이곳에서는 미디어 아트를 감상하고 성격 진단, 감정 이해, 대인관계 진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2층에는 유일한 박사의 삶과 유한양행의 역사가 압축적으로 전시된 '메모리얼 홀'이 마련됐다. 유언장, 시계, 모자, 가방, 향로 등 유품이 전시되며, 그가 생전에 사용했던 물건들을 통해 그의 근검한 삶과 기업가 정신을 직접 느낄 수 있다. 3층에서는 유한양행의 대표 제품과 100년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기업의 새로운 비전
유한양행은 윌로우하우스를 단순한 기업 기록 보관소가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소통 공간으로 삼고자 했다. 기업은 지난 발자취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세대와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가 남긴 '기업은 사회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구이다'는 철학을 실천하는 구체적 행보로 볼 수 있다. 카페와 레스토랑이 포함된 '윌로우 그라운드'는 시민이 휴식을 취하고, 문화적 교류를 나누는 공간으로도 기능한다. 유한양행은 이 공간을 통해 기업의 역사와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역사적 보존과 미래 지향의 조화
윌로우하우스는 유한양행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마련한 대표적 프로젝트다. 버드나무는 유일한 박사가 미국에서 귀국할 무렵 서재필 박사로부터 받은 목각에서 영감을 얻어 로고에 채택된 상징이다. 고난에도 꺾이지 않고 번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택된 이 식물은, 윌로우하우스의 이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건물의 보수 과정에서는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문화공간으로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졌다. 이는 역사적 건축물의 보존과 현대적 활용의 균형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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