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아트

손버릇이 감정 데이터가 된다: MELO 버블링의 실험

뉴욕 디자이너 슈팅 장, 반지 하나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인터페이스 개발

박예원··3분 읽기·
MELO bubble ring transforms fidgeting into an emotional interface
요약
  • MELO 버블링은 반지 착용자의 손버릇을 감압·심박 센서로 포착해 감정 데이터로 변환한다.
  •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싱가포르 레드닷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 행동 패턴과 생리 신호를 결합해 능동적 입력 없이 감정 상태를 측정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무의식적 손동작, 데이터가 되다

회의 중 펜을 돌리거나 반지를 만지작거리는 행동.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지만 그냥 지나쳐온 이 반복적 손버릇이 감정 상태를 측정하는 인터페이스로 재탄생했다. 뉴욕 기반 제품 디자이너 슈팅 장(Shuting Jiang)이 개발한 'MELO 버블링(MELO Bubble Ring)'은 사용자가 의식하지 못한 채 반복하는 촉각적 행동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감정 데이터로 변환한다. 이 프로젝트는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에 수상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손버릇이 감정 데이터가 된다: MELO 버블링의 실험
손버릇이 감정 데이터가 된다: MELO 버블링의 실험

센서가 포착하는 감정의 신호

MELO 버블링의 핵심은 두 가지 센서다. 반지 내부에 탑재된 감압 저항 센서(FSR·Force-Sensitive Resistor)는 손가락이 반지를 누르거나 회전시키는 압력을 기록한다. 동시에 광혈류 측정 센서(PPG·Photoplethysmography)가 심박 변이도를 측정해 생리적 신호를 수집한다. 두 데이터는 블루투스를 통해 연동된 모바일 앱으로 전송되며, 앱은 이를 '과부하(overwhelmed)', '긴장(tense)', '평온(calm)', '이완(relaxed)' 등 4가지 감정 상태로 분류해 시각화한다.

중요한 점은 이 시스템이 사용자의 능동적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지를 착용한 채 일상을 보내는 것만으로 데이터가 수집된다. 앱은 실시간 피드백과 함께 호흡 운동 같은 대응 방안도 제안해, 반지와 디지털 시스템이 하나의 폐쇄적 피드백 루프를 형성한다.

손버릇 연구에서 시작된 디자인 철학

슈팅 장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출발점은 단순한 관찰이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람들은 특정 반복 동작을 보인다. 하지만 이 신호는 대부분 기록되지 않고 사라진다. 그는 이를 '측정되지 않는 조건'으로 정의하고, 촉각적 행동 자체를 입력 시스템으로 재설계하기로 했다.

반지의 외형도 이 철학을 반영한다. 교체 가능한 촉각 모듈(Wave·Peak·Dome 3종)이 본체에 결합되어 다양한 손버릇 유형에 대응한다. 소재는 티타늄과 의료용 실리콘으로 24시간 착용을 고려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모듈식 구조 덕분에 부품 교체가 가능해 장기 사용이 설계 단계부터 전제로 깔려 있다.

이 작품은 2025년 10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싱가포르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손버릇이 감정 데이터가 된다: MELO 버블링의 실험
손버릇이 감정 데이터가 된다: MELO 버블링의 실험

감정 추적 웨어러블의 새로운 방향

MELO 버블링은 웨어러블 기술이 건강 측정을 넘어 감정 인식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 있다. 기존 스마트워치가 심박수나 수면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집중했다면, MELO는 행동 패턴과 생리 데이터를 결합해 감정이라는 더 주관적인 영역을 다룬다. 사용자가 별도의 '감정 일기' 앱을 열거나 설문에 응답할 필요 없이, 일상 속 행동 자체가 데이터 소스가 된다는 발상이 핵심이다.

슈팅 장은 현재 미국 애드테크(ad-tech) 기업 매드하이브(Madhive)의 시니어 제품 디자이너로도 재직 중이며, 복잡한 데이터를 접근 가능한 사용자 경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디자인 어워드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물리적 객체와 디지털 시스템의 경계를 탐색하는 실천을 계속하고 있다.

손버릇이 감정 데이터가 된다: MELO 버블링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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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6)

다정한강아지방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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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피아노방금 전

감정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나중에 다시 읽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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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바이올린방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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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독자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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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별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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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라떼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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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빠른비평가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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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돌고래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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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아메리카노1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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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여행자1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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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분석가1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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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기타12분 전

다른 기사도 기대하겠습니다.

산속의사자3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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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워커3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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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의시민30분 전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현명한해3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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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토끼3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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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강아지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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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다람쥐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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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시민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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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워커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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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러너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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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드리머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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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녹차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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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부엉이2시간 전

댓글 보는 재미도 있네요.

다정한별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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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크리에이터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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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판다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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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달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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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부엉이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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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분석가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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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녹차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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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드럼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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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강아지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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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판다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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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첼로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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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펭귄8시간 전

깔끔한 기사입니다. MELO버블링 기사에서 언급된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서울의러너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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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피아노8시간 전

잘 읽었습니다. 손버릇이 관련 배경 설명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조용한관찰자8시간 전

감정 관련 데이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따뜻한여우

이런 시각도 있었군요. 데이터가 기사에서 언급된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부산의비평가

MELO버블링에 대한 다른 매체 보도와 비교해봐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카페의사색가

북마크해두겠습니다. 슈팅장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재빠른연구자

손버릇이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전문가 의견도 더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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