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못 들은 캔자스시티 포수, 선발 제외 후 '백만 개 알람' 맹세
로열스 유망주 카터 젠슨, 늦잠으로 선발 라인업서 제외…22세 신인의 값비싼 교훈

- •로열스 유망주 젠슨, 늦잠으로 트윈스전 선발 포수 자리에서 제외됐다.
- •36세 베테랑 페레스가 갑작스럽게 포수로 전환, 팀은 5-1로 패배했다.
- •젠슨은 실수를 인정하며 '앞으로 알람을 백만 개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알람 하나가 바꾼 선발 라인업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최고 유망주 카터 젠슨(22)이 알람을 듣지 못해 늦잠을 자는 바람에 4월 2일(현지 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전격 제외됐다. 로열스는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 갑작스럽게 라인업을 수정해 지명타자로 예정됐던 살바도르 페레스(36)를 포수 자리로 돌렸다.
젠슨은 부상이 아니었다. 경기 전 워밍업 투구를 받고 9회에도 직접 마스크를 쓰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제는 단순했다. 알람을 듣지 못하고 자다가 늦게 일어나 경기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선수 본인이 먼저 나서 인정
젠슨은 5-1 패배로 끝난 경기 후 기자들이 클럽하우스에 들어서자 곧바로 발언할 준비가 된 채 자신의 라커 앞에 서 있었다.
"도망치지 않겠습니다. 알람을 못 들었어요. 그냥 자버렸습니다. 변명의 여지도 없고, 해서도 안 되죠. 최악입니다.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실망을 안긴 것 같아 정말 미안합니다. 이번 경험에서 배우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매트 콰트라로 감독도 선수를 두둔했다. "카터가 실수를 했습니다. 늦잠을 잤고 제때 오지 못했어요. 그래서 선발에서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책임감 있는 선수입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이고 좋은 사람이에요. 지금 본인이 가장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36세 베테랑이 짊어진 갑작스러운 변화
이날 사태의 또 다른 주인공은 페레스였다. 전날 밤 긴 경기를 치른 후 지명타자로 쉬어갈 예정이었던 그는 경기 1시간 30분 전 갑자기 포수 장비를 다시 챙겨야 했다.
빈스 파스콴티노는 "36세 포수가 오늘 지명타자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경기 1시간 반 전에 그 계획이 완전히 바뀐 겁니다. 우선 오늘 준비된 살비(페레스)의 공로를 인정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파스콴티노는 처음에 팀 관계자들이 젠슨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부모에게까지 연락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그가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건 성장의 순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실수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당연히 그 대가를 치러야 하죠. 하지만 아무도 그에게 화가 난 건 아닙니다. 그는 이 경험에서 성장할 겁니다."
'백만 개 알람' 다짐
젠슨은 이날 교훈을 뼈아프게 받아들이며 앞으로의 대책을 밝혔다. "알람을 하나만 맞추는 게 아니라, 세 개, 네 개, 최대한 많이 맞춰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할 겁니다. 백만 개라도 맞추겠습니다. 확실히 일어나도록요. 정말 최악이지만, 어쩌겠어요."
댓글 (5)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좋은 의견이십니다.
캔자스시티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공감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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