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전통시장 45년 돼지국밥, 머리 고기로 빚어낸 '복의 맛'
귀·혀·볼살·연골까지, 부위마다 다른 식감으로 씹는 맛 일품

- •안동 전통시장에서 45년간 돼지머리만으로 국밥을 끓여온 장인이 있다.
- •귀·혀·볼살·연골 등 부위별로 다른 식감이 안동식 돼지국밥의 특징이다.
- •유교 문화가 깊은 안동에서 돼지머리는 복을 비는 고사 음식으로도 쓰인다.
돼지머리 하나로 완성하는 안동식 국밥의 정수
경북 안동에서는 예로부터 음식을 '입심'이라 불러왔다. 말솜씨처럼 음식도 정성과 기술이 담겨야 한다는 뜻이다. 이 철학을 45년간 지켜온 곳이 안동 전통시장의 한 돼지국밥집이다.
정영숙 씨가 운영하는 이 가게는 오직 돼지머리만을 사용해 국밥을 끓인다. 귀, 혀, 볼살, 연골 등 머리 부위마다 저마다 다른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은 고기는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쫄깃하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고사상에 오르는 '복스러운' 음식
안동은 유교 문화의 영향이 깊이 뿌리내린 지역이다. 이곳에서 돼지머리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다. 잔칫날이면 편육으로 상에 오르고, 고사를 지낼 때는 액운을 막고 복을 비는 제물로 삶아진다.
정씨 역시 손님들의 요청에 따라 고사용 돼지머리를 정성껏 삶아낸다. 수십 년간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어온 그에게 돼지머리 한 상은 복을 부르는 의식이자 지역 전통을 잇는 일이다.
EBS '한국기행'에서 만나는 특수부위의 세계
EBS1 <한국기행>은 이번 주 '특수부위 로드'를 주제로 전국 각지의 독특한 음식 문화를 조명한다. 3월 30일 방송되는 1부 '복을 부르는 맛'에서 안동 돼지국밥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댓글 (4)
안동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공감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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