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비행사가 공개한 '촉수 달린 외계 생물'의 정체는 감자였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재배한 '스푸드니크-1호', 무중력 상태에서 사방으로 뻗은 싹이 외계 생명체로 오인돼 화제

- •NASA 우주비행사가 ISS에서 찍은 사진이 외계 생물로 오인돼 화제가 됐다
- •촉수처럼 보인 것은 무중력에서 사방으로 자란 감자 싹이었다
- •감자는 미래 우주 탐사의 핵심 식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주에서 발견된 '외계 생물'?
NASA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Don Pettit)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사진 한 장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보랏빛을 띤 달걀 모양의 물체에서 촉수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방으로 뻗어 나온 이 사진을 본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사이에서 외계 생명체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일부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당장 파괴하고 절대 지구로 돌아오지 마세요!"라고 댓글을 달았고, 레딧에서는 "이 영화 본 적 있어요. 저건 외계인 알이에요"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정체는 '스푸드니크-1호'
그러나 이 '외계 생물'의 실체는 뜻밖에도 평범한 감자였다. 페티트는 이 감자에 '스푸드니크-1호(Spudnik-1)'라는 이름을 붙였다. 러시아의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와 감자를 뜻하는 영어 속어 '스푸드(spud)'를 결합한 재치 있는 작명이다.
촉수처럼 보였던 것은 감자에서 돋아난 싹이었다. 페티트는 레딧을 통해 무중력 환경에서는 싹이 한 방향으로 자라지 않고 사방으로 뻗어나간다고 설명했다. 감자 옆면의 회색 부분은 즉석 재배 조명 테라리움에 고정하기 위한 벨크로 조각이었다.
우주 탐사와 식량의 미래
25년 가까이 우주를 여행해 온 베테랑 우주비행사 페티트는 업무 외 시간에 이런 식으로 감자를 재배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감자는 뿌리를 포함한 식물 전체 질량 대비 식용 가능한 영양분 효율이 가장 높은 작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앤디 위어의 소설과 영화 '마션'에서도 인정받았듯이, 감자는 미래 우주 탐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래서 지금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페티트는 2024년 10월 오로라 현상과 여러 혜성 사진 등 방대한 우주 사진 포트폴리오로도 유명하다. 이번 '외계 생물 감자' 소동은 우주에서의 일상이 얼마나 흥미로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됐다.


댓글 (3)
NASA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우주비행사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라이프 더보기
최신 뉴스

오세훈 "대통령보다 5선 서울시장 택하겠다" 진심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 "대통령보다 5선 서울시장 택하겠다" 발언

BTS '아리랑' 빌보드 앨범 차트 1위…통산 7번째 정상
BTS 신곡 '아리랑'이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 달성

파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 인근 폭탄 테러 시도, 용의자 3명 체포
파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 인근에서 폭탄 테러 시도 발생, 용의자 3명 체포

이스라엘 공습으로 레바논 언론인 3명 사망, 베이루트서 추모 행렬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표적 공격으로 언론인 3명 사망

호주 2개 주, 이란 전쟁 여파 유가 급등에 대중교통 무료화 단행
호주 빅토리아·태즈메이니아 주가 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한 유가에 대응해 대중교통 무료화 실시

이란 미사일, 이스라엘 남부 공업지대 직격…대형 화재·유해물질 유출
이란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 공업지대 직격, 대형 화재 발생

트럼프, 이란전쟁 한 달째 목사 편지 공개…"화평케 하는 자 복 있나니"
트럼프 대통령, 이란전쟁 한 달째 되는 날 목사 편지 공개

아프리카축구연맹 사무총장, 모로코-세네갈 결승 논란 속 전격 사임
아프리카축구연맹 사무총장 베론 모센고-옴바가 모로코-세네갈 결승 논란 속 사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