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로 빚은 살아있는 조각, 구겐하임 로툰다를 채우다
성악 앙상블 코리코스, 4월 11일 뉴욕 구겐하임에서 몰입형 웰빙 콘서트 개최

- •성악 앙상블 코리코스가 4월 11일 구겐하임 로툰다에서 몰입형 콘서트를 개최한다.
- •호흡을 주제로 신작 세계 초연과 스태거 브리딩 기법 등을 선보인다.
- •카네기홀 웰빙 콘서트 시리즈와 캐럴 보브 설치전이 공간 속에서 융합된다.
원형 홀이 '소리의 조각'으로 변한다
오는 4월 11일(토),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상징적인 원형 로툰다(rotunda)가 살아 숨쉬는 소리의 조각으로 탈바꿈한다. 저명한 성악 앙상블 코리코스(Khorikos)가 카네기홀(Carnegie Hall)의 제4회 웰빙 콘서트(Well-Being Concert) 시리즈의 일환으로 구겐하임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현재 로툰다를 가득 채우고 있는 조각가 캐럴 보브(Carol Bove)의 대형 설치작과 함께 펼쳐진다.
호흡을 주제로 한 몰입형 공연
이번 콘서트의 핵심 키워드는 '호흡'이다. 프로그램은 아르보 패르트(Arvo Pärt)와 존 태버너(John Tavener)의 합창곡을 비롯해 토마스 아데스(Thomas Adès), 애나 메러디스(Anna Meredith), 샤라 노바(Shara Nova), 카일 스미스(Kile Smith)의 현대 합창 작품들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시인 데니스 레버토프(Denise Levertov)의 시에 색소포니스트 샬롯 그레브(Charlotte Greve)가 곡을 붙인 신작 "Continuing"의 세계 초연이 포함된다.
관객은 일반적인 공연장 좌석 배치 대신 로툰다 중앙에 매트와 쿠션, 의자를 놓고 앉거나 하층 경사로에 자유롭게 서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배치는 연주자들이 공간을 이동하면서 변화하는 합창 소리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리코스 예술감독 알렉 갈람보스(Alec Galambos)는 "공연 전체가 길고 깊은 호흡의 신체적 감각을 본뜨고 있다"며 "초반 활발하고 역동적인 음악으로 시작해 점차 느려지는 구성이 마치 들숨과 날숨을 닮았다"고 설명했다. 공연 중 한 음을 약 6분간 끊김 없이 지속하는 '스태거 브리딩(stagger breathing)' 기법도 선보인다. 이는 각 가수가 필요할 때 개인적으로 숨을 쉬면서도 그룹 전체가 소리를 유지하는 고난도 앙상블 기술이다.
예술 공간이 웰빙의 무대로
카네기홀 바일 뮤직 인스티튜트(Weill Music Institute)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마누엘 바고로(Manuel Bagorro)는 "구겐하임은 공간 자체가 지각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장소"라며 "이곳에서 웰빙 콘서트가 갖는 의미는 더욱 즉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음악이 끝난 후에도 경험은 끝나지 않는다. 평온함, 집중, 연결감이 남는다면 그것을 일상으로 가지고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캐럴 보브의 전시가 '쉼과 사색의 공간'을 지향하는 만큼, 이번 공연은 시각 예술과 공연 예술이 공간 속에서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실험적 협업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 일시: 2026년 4월 11일(토) 장소: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Solomon R. Guggenheim Museum) 운영 시간: 매일 오전 10:30 ~ 오후 5:30
댓글 (3)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빚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그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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