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호수비에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MLB 주말을 수놓다
에이델 3연속 홈런 강탈 '세기의 사진'과 오타니의 빗속 소년 팬 감동 에피소드

- •조 에이델이 한 경기에서 3차례 홈런 강탈로 에인절스 1-0 승리를 이끌었다.
- •마지막 강탈 순간을 포착한 팬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 •오타니는 폭우 속 훈련 후 8살 팬에게 공을 선물하며 감동을 전했다.
사진 한 장이 말해주는 조 에이델의 기적 같은 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에서 외야수 조 에이델이 한 경기에서 세 차례의 홈런 강탈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야구 팬들을 경탄케 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에이델의 눈부신 수비 활약 속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이라이트는 9회 상황에서 나왔다. 에이델은 타구를 잡아내며 우익수 관중석 안으로 몸이 떨어졌고, 관중석에 선 채로 글러브를 하늘 높이 들어 올렸다. 그 순간, 에이델의 바로 뒤편에 있던 한 팬이 완벽한 타이밍으로 셔터를 눌렀다.
사진의 주인공은 케일리 크라우스(Kayleigh Kraus)라는 팬으로, 그녀는 이 사진을 에인절스 구단에 직접 제출했고, 구단이 소셜미디어에 올리자 순식간에 바이럴이 됐다. 에인절스의 커트 스즈키 감독은 "그 사진이 아직도 머릿속에 선명하다"며 "특히 부활절 일요일에 이런 장면이 나왔으니 밈(meme)이 쏟아지는 건 당연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에이델, 한 경기 3홈런 강탈의 의미
한 경기에서 외야수가 세 차례의 홈런 강탈에 성공한 사례는 MLB 역사에서 극히 드문 일이다. 특히 마지막 강탈 장면처럼 관중석까지 몸을 던지는 위험한 플레이는 통상적으로 한 시즌에도 보기 힘든 장면이다. 이번 경기는 1-0이라는 극도로 얇은 점수 차로 끝났기 때문에 에이델의 수비가 승패를 직접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구에서 외야 수비는 흔히 공격 능력에 비해 저평가되지만, 이날 에이델은 수비만으로 경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했다. MLB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과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이틀간 야구 커뮤니티의 최대 화제가 됐다.
빗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오타니 쇼헤이
같은 날 워싱턴 D.C.에서는 또 다른 감동 장면이 펼쳐졌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는 다저스-내셔널스 경기가 폭우로 지연된 상황에서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오전 11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경기 시작 예정 시간인 오후 1시 10분까지 이어졌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불펜 포수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와 캐치볼, 롱토스, 플랫그라운드 투구 등 약 15분의 훈련을 소화했다. 구장 보안 요원들조차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8살 소년의 소원, 빗속에서 이뤄지다
이날 그라운드 견학 허가증을 받아 홈플레이트 뒤편에 서 있던 한 가족이 이 특별한 순간의 주인공이 됐다. 버지니아 비치(Virginia Beach) 출신의 코크레인(Cochrane) 가족으로, 8살 케인(Kane)은 지역 야구팀 타이드워터 드릴러스(Tidewater Drillers)의 유격수이자 열렬한 다저스 팬이었다.
폭우 속에서도 케인과 그의 부모는 훈련을 지켜봤고, 훈련을 마친 오타니가 더그아웃으로 직행하는 대신 가족에게 달려와 사진을 찍어주고 자신이 쓰던 공을 케인에게 건넸다. MLB 선수를 꿈꾸는 케인은 환하게 웃었고,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가족의 현장 견학을 가능하게 한 어머니 린지(Lindsey)의 인맥 덕분에 이 모든 순간이 가능했다. 케인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앞으로 집안일을 더 열심히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해진다.
댓글 (2)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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