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보드에 적힌 한 줄: '아델에게 치지 마라'
사상 최고 수비 퍼포먼스에 당한 매리너스, 유머로 반응하다

- •매리너스, 아델의 역대급 수비에 홈런 3개 도난당해 패배.
- •다음 날 화이트보드에 '아델 쪽으로 치지 말자' 유머 전략 작성.
- •레일리 등 선수들, 부진 속에서도 이스터 분위기로 팀 결속 유지.
역대급 수비에 침묵당한 매리너스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단이 화이트보드에 단 하나의 전략을 적어 넣었다. '조 아델(Jo Adell) 방향으로는 치지 말 것.'
4월 5일(현지시각) 에인절스 원정에서 매리너스는 경험하기 어려운 패배를 맛봤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외야수 조 아델이 매리너스 타자들의 타구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해트트릭' 수준의 수비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이다. 관련 업계 보도에 의하면, 아델이 가로챈 타구들은 그의 놀라운 운동 능력이 없었다면 모두 담장을 넘었을 타구들이었다.
이스터 선데이의 유머 처방
다음 날인 이스터 선데이, 매리너스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예상과 달리 가벼웠다. 선수들은 낙심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화이트보드 하나가 있었다. 팀이 클럽하우스 화이트보드에 '아델 쪽으로 치지 말자'는 전략 아닌 전략을 적어두자, 이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가장 큰 피해자 중 한 명인 포수 칼 레일리(Cal Raleigh)는 좌절하는 대신 클럽하우스 스피커로 크라우디드 하우스(Crowded House)의 '돈 드림 잇츠 오버(Don't Dream It's Over)'를 틀었다. 희망과 회복력을 노래한 이 곡의 선택은 의미심장했다. 레일리는 지난 2025시즌 역사적인 60홈런을 터뜨렸으나 2026시즌에는 33타수 17삼진으로 아직 홈런이 없는 상태다.
조시 네일러(Josh Naylor)도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35타수 4안타, 장타 제로의 부진 속에서도 그는 환하게 웃었다. 전날 경기 후 기자들을 피해 서둘러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갔던 J.P. 크로퍼드(J.P. Crawford)도 이날은 평온한 표정이었다.
야구가 가르쳐 주는 것
야구는 최고의 선수도 실패를 반복하는 종목이다. 그 안에서 좌절을 받아들이고 털어내는 능력은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매리너스가 이스터 아침, 화이트보드 하나로 표현한 것은 바로 그 자세였다. 농담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다시 나아가려는 팀의 정신이 담겨 있었다.
댓글 (4)
화이트보드에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적힌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좋은 의견이십니다.
스포츠·e스포츠 더보기
최신 뉴스

DAY6 원필, 'Unpiltered' 첫 주 판매량 14만 장 돌파…역대 기록 4배 경신
원필의 미니앨범 『Unpiltered』가 첫 주 14만 2,651장을 판매했다.

방영 전부터 화제 폭발, '퍼펙트 크라운' 드라마 화제성 1위
MBC '퍼펙트 크라운', 방영 전임에도 화제성 1위 기록.

BTS 'ARIRANG',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한국 가수 최초
BTS 신보 'ARIRANG',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주 연속 1위 달성.

루빈 천문대, 소행성 1만1천개 새로 발견…태양계 지도 다시 쓴다
루빈 천문대가 초기 데이터만으로 소행성 1만1천 개를 새로 발견했다.

아르테미스 2, 57년 만에 '지구돋이' 재현 도전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이 4월 6일 달 뒷면 비행 중 '지구돋이' 재현을 시도한다.

드라마 '사랑의 레시피', 공정한·양동익 우정에 또 한 번의 전환점
'사랑의 레시피'에서 칼부림 사건으로 두 남자의 우정이 깊어졌다.

레고, 물리 법칙을 장난감으로 가르친다…우주 교육 세트 출시
레고가 우주·극지 테마 교육용 과학 키트 4종을 새로 출시했다.

안효섭·채원빈, '품절남녀' 티저서 서로의 위로가 되다
SBS '품절남녀'가 안효섭·채원빈 주연의 감성 티저를 새로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