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물원, '불어 구사' 북극곰 위해 프랑스어 전담 사육사 배치
퀘벡에서 이주한 20살 북극곰 옐르, 영어 훈련과 병행하며 새 환경 적응 중

- •캐나다 캘거리 동물원이 퀘벡에서 이주한 북극곰 옐르를 위해 프랑스어 전담 사육사를 배치했다.
- •옐르는 기존 프랑스어 훈련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영어 명령어를 배우는 '이중 언어' 적응 중이다.
- •적응이 완료되면 동물원의 또 다른 북극곰 시쿠와 합사될 예정이다.
불어로 훈련받은 북극곰의 새 보금자리
캐나다 캘거리 동물원이 새로 이주해 온 북극곰을 위해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전담 사육사를 배치했다. 이 북극곰이 기존에 프랑스어 명령어로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20살 된 수컷 북극곰 '옐르(Yelle)'는 캐나다 퀘벡 지역의 시설에서 앨버타주 캘거리 동물원으로 최근 이주했다. 옐르는 그동안 프랑스어 신호에 익숙해져 있었으며, 현재 영어 명령어를 새롭게 배우는 과정에 있다. 동물원 측은 사실상 옐르에게 '이중 언어'를 가르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점진적 언어 전환으로 스트레스 최소화
캘거리 동물원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옐르의 이전 돌봄팀이 훈련 중 프랑스어 신호를 사용해왔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동안에도 이러한 신호가 여전히 유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옐르의 전담 돌봄팀 중 한 명이 함께 이주해 현재 캘거리 동물원 직원들과 협력하고 있다. 옐르가 이미 알고 있는 신호와 일상 루틴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며 적응을 돕고 있는 것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 과정은 일관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옐르가 새 보금자리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영어 훈련 시작, 동료 북극곰과의 만남도 예정
동물원 직원들은 점진적으로 영어 명령어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동물원 대변인은 "우리 팀이 훈련에서 영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명령어를 즉각적으로 바꾸기보다는 옐르가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접근 방식을 택한 것이다. 전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옐르는 또 다른 북극곰 '시쿠(Siku)'와 만나게 될 예정이다.

동물 복지 관점에서의 의미
이번 사례는 동물원 간 동물 이동 시 복지를 고려한 세심한 접근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단순히 물리적 이동에 그치지 않고, 동물이 기존에 학습한 의사소통 방식을 존중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다. 동물원 업계에서는 이러한 '동물 중심' 이주 프로토콜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댓글 (5)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그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좋은 의견이십니다.
불어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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