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I 반도체, 600억원 투입으로 피지컬 AI 실증 본격화
민생·안전 분야에서 7개 신규 과제 착수, 산업 현장과 일상 체감형 성과 목표

- •정부는 올해 6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국산 AI 반도체 기반의 22개 신규 과제를 착수했다.
- •피지컬 AI 실증 과제 7건이 포함되며, 도시안전망, 보안 플랫폼, 제조 로봇 등이 주요 분야다.
- •내년 말까지 선도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의 3개 실증 사업을 합동 착수보고회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번 보고회는 AX디바이스 개발·실증, AI응용제품신속상용화지원사업(보안·네트워크·생활 등), 온디바이스AI 서비스 실증·확산 등 총 22개 신규 과제의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수행기관 간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올해 6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국산 AI 반도체의 사용 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는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이번에 착수된 22개 과제 중 핵심은 물리적 환경을 스스로 인지·판단·동작하는 피지컬 AI 실증 과제 7건이다. 이는 AI 반도체가 단순한 계산 장치를 넘어서 실제 환경에서의 인지·결정·행동 능력을 갖춘 시스템으로 작동함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과제로는 시스템 전 구간의 위협 탐지와 대응을 자동화하는 'AI-Driven 통합 보안 플랫폼'과, 수용자 위험도를 예측·분석해 교정 행정을 효율화하는 'AI 기반 교정 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이 있다.
천안시가 수요 지방자치단체로 참여해 추진하는 '환경 적응형 다목적 온디바이스 AI 기반 도시안전망 실증·확산' 과제도 주목된다. 이 과제는 하천 범람과 도심 침수 위험을 실시간 감지하고, 현장에 위험 상황을 즉시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온디바이스(On-Device) 처리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전송 지연을 최소화하고,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판단이 가능해진다.
이는 기존의 클라우드 기반 AI 시스템과는 차별화된 실시간 반응 능력을 보여준다. 산업 현장에서는 브릴스가 비정형 물류·협동 로봇을, 나우로보틱스가 이동형 양팔로봇을 개발하며, 제조업 자재 준비·공급용 응용제품과 비정형 화물 분류·이동용 이동형 양팔로봇도 함께 개발된다.
정부는 내년 말까지 피지컬 AI 분야의 선도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산 AI 반도체 기반 실증은 국내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AI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소방·안전·치안 등 민생 체감형 과제와 함께 피지컬 AI 분야의 실증 과제도 본격 착수한 만큼, 산업 현장의 생산성 개선은 물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술 개발이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니라, 실제 사회 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됨을 시사한다.
국산 AI 반도체의 성능과 적용 범위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에 도달했다. 기존의 클라우드 기반 AI 시스템이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해 처리하는 방식과 달리, 피지컬 AI는 현장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즉각적인 판단을 내리는 특성을 지닌다. 이는 응답 지연을 줄이고, 보안과 신뢰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산업 현장의 비정형 작업 환경이나 도시 안전망과 같은 실시간 반응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이 기술의 가치는 더욱 부각된다. 정부는 2027년 말까지 국산 AI 반도체 기반 제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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