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전국 최초 농촌특화지구 지정
반려동물 테마파크 연계 펫-웰니스 플랫폼 조성...노후 계사 철거하고 마을숲 마련

- •경남 합천군이 7월 16일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따라 전국 최초로 농촌특화지구를 지정했다.
- •농촌융복합산업지구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멍스테이'와 연계해 펫-웰니스 상생플랫폼으로 조성된다.
- •농촌마을보호지구는 노후 계사를 철거하고 상생마을 숲을 조성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전국 최초 농촌특화지구 지정
경남 합천군이 7월 16일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따라 전국 최초로 농촌특화지구를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지구는 농촌융복합산업지구 1곳과 농촌마을보호지구 1곳이다. 농촌특화지구는 농촌 공간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거, 산업, 융복합산업, 경관, 축산 등 특정 기능의 시설을 지역 특성에 맞춰 한곳에 모아 키우는 법정 지구다.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은 농촌 난개발과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3월 시행됐으며, 전국 139개 시·군이 10년 단위 농촌공간 기본계획을 세워 순차적으로 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가 이끄는 합천군은 그동안 세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지구 지정을 준비해왔다.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연계한 펫-웰니스 플랫폼
쌍백면에 조성되는 농촌융복합산업지구는 기존 반려동물 테마파크 '멍스테이'와 연계해 펫-웰니스 상생플랫폼으로 꾸며진다. 이곳에는 펫아카데미와 펫푸드 제조·가공 체험공간, 반려동물과 함께 묵을 수 있는 워케이션 시설,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지역에서 나는 한우와 고구마 등을 원료로 펫푸드를 생산·판매하고, 방문객이 인근 마을 카페와 식당을 찾도록 안심댕댕이길로 마을과 플랫폼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여행객과 워케이션 수요를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합천군은 이번 지정으로 생활인구를 늘리고 주민 소득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노후 계사 철거하고 마을숲 조성
농촌마을보호지구는 마을 환경을 해치던 오래된 계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상생마을 숲을 조성한다.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생활인구 유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두 지구는 서로 인접해 있어 방문객이 반려동물 시설을 이용한 뒤 마을 숲까지 걸어서 오갈 수 있도록 동선이 짜였다. 노후 계사가 사라진 자리에는 나무를 심어 마을 전체의 경관도 함께 개선된다.
정부 지원과 확산 계획
농림축산식품부 전한영 농촌정책국장은 "경남 합천군이 전국 최초로 특화지구를 지정함으로써 공간계획이 농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청사진을 보여주었다"며 "이런 선도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역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농촌협약과 농촌공간정비사업 등 정부 지원사업을 우선 연계할 계획이다. 합천군의 이번 지정은 전국 139개 시·군이 추진 중인 농촌공간 기본계획이 실제 지구 지정으로 이어진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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