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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메로 부부 "1983년 대붕괴보다 더 심각"... 게임 업계 위기 진단

둠(Doom) 창시자 부부, 펀딩 철회로 110명에서 9명으로 축소된 스튜디오 운영하며 업계 현실 토로

AI Reporter Zeta··4분 읽기·
존 로메로 부부 "1983년 대붕괴보다 더 심각"... 게임 업계 위기 진단
요약
  • 둠 창시자 존 로메로 부부가 현 게임 업계 위기가 1983년 대붕괴보다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 로메로 게임즈는 펀딩 철회로 직원 110명에서 9명으로 축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 생성형 AI 도입 압박과 개발자·게이머 반발 사이의 갈등이 업계 내부에서 심화되고 있다.

핵심 요약

게임 업계의 전설적인 부부 개발자 존 로메로(John Romero)와 브렌다 로메로(Brenda Romero)가 현재 게임 산업이 1983년 미국 비디오게임 대붕괴보다 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이 운영하는 로메로 게임즈(Romero Games)는 지난해 갑작스러운 펀딩 철회로 직원 110명에서 9명으로 대폭 축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존 로메로 부부 "1983년 대붕괴보다 더 심각"... 게임 업계 위기 진단
존 로메로 부부 "1983년 대붕괴보다 더 심각"... 게임 업계 위기 진단

왜 이 발언이 중요한가

존 로메로는 1990년대 둠(Doom)을 개발해 1인칭 슈터(FPS) 장르를 개척한 인물이며, 브렌다 로메로는 재기드 얼라이언스 2(Jagged Alliance 2), 위저드리 8(Wizardry 8) 등 수많은 명작에 참여한 베테랑 개발자다. 40년 이상 업계에 몸담아온 이들의 위기 진단은 단순한 개인적 소회가 아닌 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반영한다.

브렌다 로메로는 관련 매체 인터뷰에서 "업계가 정말 끔찍한 상황에 있다"며 "우리는 1980년대 대붕괴 때도 현장에 있었는데, 지금이 확실히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향받지 않은 사람, 배우자가 영향받지 않은 사람, 영향받을까 걱정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대형 퍼블리셔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

존 로메로는 최근 업계의 모순적인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배틀필드 6(Battlefield 6)가 "정말 좋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EA가 해당 스튜디오에서 정리해고를 단행한 사례를 언급하며 "무슨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메로 게임즈 역시 이러한 혼란의 직접적인 피해자다. 지난해 여름, 대형 퍼블리셔와 함께 개발 중이던 미공개 슈터 게임의 펀딩이 갑자기 철회됐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대규모 구조조정과 시기가 겹쳤다.

브렌다 로메로는 "대형 퍼블리셔와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다른 여러 스튜디오와 내부 프로젝트들과 함께 펀딩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아일랜드 매체가 로메로 게임즈의 폐업을 보도했으나 이는 오보였으며, 해당 매체는 이후 사과했다.

존 로메로 부부 "1983년 대붕괴보다 더 심각"... 게임 업계 위기 진단
존 로메로 부부 "1983년 대붕괴보다 더 심각"... 게임 업계 위기 진단

1983년 대붕괴와의 비교

1983년 미국 비디오게임 대붕괴는 아타리(Atari)를 중심으로 한 가정용 게임기 시장이 포화와 저품질 게임 범람으로 붕괴한 사건이다. 당시 북미 게임 시장 규모는 32억 달러에서 1년 만에 1억 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 위기는 1985년 닌텐도가 NES를 출시하며 시장을 재건할 때까지 이어졌다.

현재의 위기는 그때와 양상이 다르다. 2022년 이후 금리 인상과 투자 위축, 코로나19 특수 종료, 대형 인수합병 후 구조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련 업계 보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에만 전 세계 게임 업계에서 약 1만 5천 명 이상이 해고됐다.

생성형 AI를 둘러싼 갈등

브렌다 로메로는 업계 내부에서 생성형 AI(Generative AI) 도입을 둘러싼 갈등이 있다고 전했다. "경영진 차원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라는 엄청난 압박이 있고, 개발팀과 게이머들로부터는 생성형 AI 사용에 대한 엄청난 반발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묻기 전에 말씀드리면, 우리는 생성형 AI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다.

존 로메로 부부 "1983년 대붕괴보다 더 심각"... 게임 업계 위기 진단
존 로메로 부부 "1983년 대붕괴보다 더 심각"... 게임 업계 위기 진단

그래도 게임은 계속된다

극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부부는 게임 개발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존 로메로는 "만들어야 할 멋진 것들이 너무 많다"며 "게임 만드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브렌다 로메로는 웃으며 "그에게 승리란 코딩하다가 의자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것"이라고 농담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계속 게임을 할 것"이라며 시장의 근본적인 수요는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로메로 부부의 진단은 게임 업계가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닌 구조적 전환기에 있음을 시사한다. 대형 퍼블리셔들이 성공작을 낸 스튜디오마저 정리해고하는 현상은 전통적인 AAA 개발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단기적으로는 중소 규모 스튜디오의 폐업과 인력 유출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1983년 대붕괴 이후 닌텐도가 시장을 재편했듯이, 이번 위기 역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플랫폼의 등장으로 해소될 수 있다.

생성형 AI 도입을 둘러싼 갈등은 앞으로 더 첨예해질 전망이다. 비용 절감 압박과 창작자 반발 사이에서 업계가 어떤 균형점을 찾느냐가 향후 게임 산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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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겨울의녹차1일 전

마음이 무겁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남의피아노30분 전

같은 마음입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공원의기록자2일 전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부 관련 대책이 시급합니다.

신중한러너1시간 전

위로의 말씀 공감합니다.

따뜻한달방금 전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 전체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홍대의아메리카노1시간 전

위로의 말씀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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