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방사선 측정기, NASA 달 착륙선 탑재
2030년 달 남극 임무 수행, 국제우주협력 신호

- •한국이 개발한 LVRAD 측정기가 NASA의 민간 달 착륙선에 탑재돼 2030년 달 남극 임무를 수행한다.
- •측정기는 방사선 투과량과 중성자 환경을 측정해 향후 우주인과 장비의 안전성 연구에 활용된다.
- •2027년까지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NASA 일정에 맞춰 미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민간 달 착륙선 탑재체 수송 서비스 프로그램(CLPS)에 한국이 개발한 달 표면 우주방사선 측정기(LVRAD)를 탑재하기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측정기는 2030년 예정된 달 착륙선 발사와 함께 달 남극 표면에 도착할 계획이며, NASA의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가 개발한 착륙선에 탑재된다. 측정기는 방사선 투과량을 측정하는 우주방사선 선량 및 분광계와 중성자 환경 측정을 위한 중성자 분광계로 구성되며, 총 7기의 관측기기 중 하나로 포함된다. 이는 한국이 자체 개발한 과학 장비를 국제 우주 임무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첫 사례로, 기술적 자율성과 국제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약정은 단순한 장비 탑재를 넘어서, 향후 달 기지 건설과 장기 유인 탐사에 필수적인 방사선 환경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한다. 우주항공청은 측정기의 데이터를 활용해 달 착륙선 설계, 방호 장비 개발, 그리고 장기 체류 시스템의 위험 평가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이 우주 과학 분야에서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핵심 기술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다.
이전까지 한국의 우주 과학 임무는 주로 위성 발사나 지상 관측에 국한됐으나, 이번 LVRAD 탑재는 지구 외 천체에서 직접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는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입증한다. 기존의 달 탐사 임무는 주로 미국이나 러시아의 장비에 의존했으나, 이번에는 한국이 자체 개발한 측정기를 통해 달의 방사선 환경을 직접 측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202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되는 국제 달 탐사 시대에서 한국이 기술 주도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특히 2030년 이후 예정된 아르테미스 계획과의 연계 가능성도 높아진다. LVRAD는 2027년까지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NASA의 일정에 맞춰 미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2027년까지 LVRAD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NASA의 일정에 맞춰 미국으로 이송할 계획을 밝혔다. 발사는 2030년 예정이지만, NASA의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측정기는 달 남극 표면에 착륙한 후 장기간 운용되며, 데이터는 지구로 전송돼 국제 공동 연구에 활용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약정을 "우주항공청과 NASA의 미래 달 기지 협력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국제협력을 지속 확대해 달 탐사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우주 과학 분야 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단기적인 기술 이식이 아닌, 장기적 과학적 기여를 목표로 한 우주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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