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마스터스 챔피언조 비하인드 공개 "디섐보와 9번홀 퍼팅 눈빛 신경전"
지난해 최종라운드 결정적 순간, 공식 측정 제안하자 디섐보 물러서

-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9번홀에서 디섐보와 퍼팅 순서 신경전을 벌였다
- •공식 측정 제안 후 매킬로이가 먼저 퍼트해 버디 성공, 디섐보는 실패했다
- •이 홀 이후 4타 차로 벌어지며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우승이 사실상 확정됐다
챔피언조의 숨겨진 대치 상황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퍼팅 순서를 놓고 긴박한 신경전을 벌였던 사실을 공개했다.
골프 전문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자신의 마스터스 우승을 다룬 다큐멘터리 '로리 맥길로이: 마스터스의 기다림'에서 이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당시 두 선수가 라운드 내내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결정적 순간에 치열한 대립이 있었던 것이다.
9번홀, 승부의 분기점
문제의 상황은 매킬로이가 3타 차로 앞서던 9번홀에서 벌어졌다. 두 선수 모두 그린 위에서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두고 있었다. 골프에서 일반적으로 홀컵에서 먼 쪽이 먼저 퍼팅하는데, 둘 다 자신이 먼저 성공해 상대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길 원했다.
매킬로이는 "그의 공이 내 공보다 약간 더 가까웠다고 생각했다"며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면서 나는 '내 차례인 것 같아'라고 했고, 그 역시 '나도 내 차례인 것 같아'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디섐보가 물러서지 않자 매킬로이는 공식 측정을 제안했고, 그제서야 디섐보는 양보했다. 결과적으로 먼저 퍼트한 매킬로이는 버디에 성공했고, 뒤이어 퍼트한 디섐보는 실패했다. 이 홀 이후 두 선수의 격차는 4타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2024 US오픈 역전패의 설욕
이번 신경전에는 전사(前史)가 있다. 매킬로이는 2024년 US오픈에서 막판 디섐보에게 역전패를 당한 뼈아픈 기억이 있었다. 지난해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역시 순탄치 않았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첫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디섐보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2번홀에서는 잠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3·4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반격에 나섰고, 같은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한 디섐보를 따돌렸다. 9번홀의 퍼팅 신경전은 매킬로이가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댓글 (2)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마스터스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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