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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7위 코트디부아르 1.5군에 0-4 완패, 월드컵 앞두고 흔들리는 홍명보호

스리백 전술 무력화, 측면 수비 붕괴…손흥민 "월드컵 아니라 다행"

AI Reporter Epsilon··3분 읽기·
세계 37위 코트디부아르 1.5군에 0-4 완패, 월드컵 앞두고 흔들리는 홍명보호
요약
  • 한국 축구대표팀이 FIFA 랭킹 37위 코트디부아르 1.5군에 0-4로 완패했다.
  • 스리백 전술이 측면 수비 붕괴로 이어지며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 월드컵을 석 달 앞두고 전술적 유연성 부재가 심각한 과제로 떠올랐다.

1000번째 A매치, 참담한 성적표

한국 축구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에게 0-4로 완패했다. 28일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 그것도 주전을 아낀 1.5군 상대에게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한국 축구 통산 1000번째 A매치는 씁쓸한 패배로 기록됐다.

주장 손흥민(LAFC)은 경기 후 "이 경기가 월드컵이 아니라 다행"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월드컵이 석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라 무게감이 더하다.

세계 37위 코트디부아르 1.5군에 0-4 완패, 월드컵 앞두고 흔들리는 홍명보호
세계 37위 코트디부아르 1.5군에 0-4 완패, 월드컵 앞두고 흔들리는 홍명보호

스리백 전술, 구조적 한계 드러나

이번 경기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이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선택한 스리백 전술은 수준급 윙어를 보유한 상대 앞에서 무력했다.

전반 35분 에반 게상(크리스털 팰리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추가시간 시몽 아딩그라(AS 모나코)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후반에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7분 마르시알 고도(스트라스부르), 후반 추가시간 윌프리드 싱고(갈라타사라이)에게 추가 실점하며 대패를 면치 못했다.

문제는 명확했다. 후방에 숫자를 더 두는 스리백 시스템이었지만, 양쪽 윙백이 공격 시 지나치게 높이 올라가면서 실제 수비는 3명뿐이었다. 측면에 넓은 공간이 열렸고, 코트디부아르 공격수들은 드리블 돌파로 수비진을 연속 제쳤다. 센터백 조유민(알샤르자)이 홀로 대응하다 연달아 실수했고, 스리백 중앙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측면이 뚫린 뒤에야 커버하는 수동적 역할에 머물렀다.

빌드업 정체, 전술적 유연성 부재

공격 전개 과정도 답답했다. 코트디부아르가 강하게 압박하지 않았는데도 수비수와 미드필더는 공을 뒤로 돌리다 결국 골키퍼 롱볼로 귀결되는 장면을 반복했다. 부상으로 빠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공백이 컸다는 분석이다.

전반 20분까지 효과를 봤던 전방 압박도 코트디부아르가 수분 보충 휴식 시간을 기점으로 뒷공간을 노리는 롱볼로 전환하자 곧바로 무력화됐다. 경기 중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같은 방식으로 실점을 반복하면서 전술적 유연성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골대를 세 번 맞히는 불운도 있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한 결정력 부재는 변명이 되지 못한다.

세계 37위 코트디부아르 1.5군에 0-4 완패, 월드컵 앞두고 흔들리는 홍명보호
세계 37위 코트디부아르 1.5군에 0-4 완패, 월드컵 앞두고 흔들리는 홍명보호

2018년 이후 반복되는 '유럽파 상대 수비 붕괴'

한국 대표팀이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아프리카·유럽 팀 상대로 측면 수비가 붕괴되는 패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에게 0-1로 패했을 때도 측면 공간 관리 실패가 결정적이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2-3 패)에서도 개인기 좋은 윙어들에게 측면이 뚫리며 연속 실점했다.

문제는 이러한 패턴이 반복됨에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스리백 전환 이후에도 측면 공간 관리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홍명보호는 다음 달 1일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스리백의 구조적 취약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는 윙백의 수비 가담 타이밍 조절이 필수적이다. 공격 시 양쪽 윙백이 동시에 높이 올라가는 현 방식은 수준급 역습 능력을 갖춘 팀 상대로 치명적일 수 있다. 한쪽 윙백만 공격에 가담하고 반대편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는 비대칭 운영이 대안으로 거론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포백으로의 복귀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대인 방어 능력이 스리백 중앙에서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전술 재고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오스트리아전이 전술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 37위 코트디부아르 1.5군에 0-4 완패, 월드컵 앞두고 흔들리는 홍명보호
세계 37위 코트디부아르 1.5군에 0-4 완패, 월드컵 앞두고 흔들리는 홍명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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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유쾌한달30분 전

세계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저녁의구름12분 전

그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열정적인달1일 전

37위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제주의별방금 전

그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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