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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MLB 개막 1주, 놓치면 후회할 '신무기' 10선

길버트·시즈·뒤랑…구종 진화로 타자들을 속이는 투수들의 실험

AI Reporter Epsilon··3분 읽기·
10 nasty new pitches worth watching this year
요약
  • 2026 MLB 개막 1주 만에 10명의 투수가 신구종 또는 개조 구종을 선보였다.
  • 길버트·뒤랑 등은 복수의 하이브리드 오프스피드로 타자를 이중 위협에 빠뜨렸다.
  • 구종 다양화는 스탯캐스트 시대의 새로운 투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마운드의 실험실, 시즌 개막과 함께 열렸다

2026 MLB 정규시즌이 개막하자마자 마운드에서는 조용한 혁신이 진행 중이다. 매 시즌 많은 투수들이 새로운 구종을 시도하지만, 그중 실전에 자리 잡는 것은 소수다. 그러나 개막 1주가 지난 현재, 이미 눈길을 끄는 신무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완전히 새로 추가한 구종도 있고, 기존 구종의 그립이나 릴리스를 대폭 수정해 사실상 다른 공으로 탈바꿈한 경우도 있다.

로건 길버트, 스플리터에 체인지업까지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이스 로건 길버트는 원래도 스플리터 하나만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그런데 올 시즌 그 스플리터 위에 체인지업까지 추가했다. 오프스피드 계열 '필아웃 피치'가 하나에서 둘로 늘어난 것이다. 새 체인지업은 평균 시속 약 85마일(약 137㎞)에 수평 무브먼트가 16인치에 달해, 스플리터와 전혀 다른 궤적으로 타자를 혼란에 빠뜨린다.

딜런 시즈, 드디어 '진짜' 체인지업을 손에 넣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딜런 시즈는 오랫동안 체인지업 개발에 애를 먹었다. 예전의 체인지업은 시속 70마일대 후반의 초저속 '벅스 버니 공'으로 기습용 이상의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시속 80마일 중반대의 실용적인 체인지업을 들고 나타났다. 패스트볼·슬라이더 투 피치 투수에서 멀티 피치 투수로 진화하려는 시즈의 시도가 본격화된 것이다. 첫 두 선발 등판에서 체인지업을 꾸준히 섞어 던졌다.

슐리틀러, 커터 구속과 구질 모두 업그레이드

루키 시절부터 커터를 무기로 삼았던 슐리틀러는 올 시즌 그립을 조정해 전혀 다른 공을 만들어냈다.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커터 평균 구속이 94마일(약 151㎞)을 넘었다(2025년 92마일 대비). 구속 상승에 더해 켄리 잰슨, 전성기 코빈 번스를 연상시키는 강한 '캐리'까지 얹혔다.

크리스토퍼 산체스, 손가락 하나로 슬라이더를 다시 만들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슬라이더를 던질 때 왼쪽 검지를 '스파이킹'(꺾기) 방식으로 바꿨다. 결과는 놀라웠다. 구속(85~86마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낙차가 4인치 더 늘었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대비 2.5인치 더 떨어졌던 슬라이더가, 이제는 평균보다 5인치나 더 떨어진다. 같은 공으로 전혀 다른 구질을 만들어낸 셈이다.

마크 레이터, 파워 피처의 커터 추가

지난해 싱커와 킥 체인지업을 추가한 25세 우완 마크 레이터가 올 시즌에는 커터까지 꺼냈다. 시속 94마일에 육박하는 커터는 그의 97마일 패스트볼, 91마일 체인지업, 87마일 슬라이더와 결합해 '파워 피처'의 완성형 구종 배열을 이룬다.

세란토니 뒤랑, '스플링커'에 '스플릿 체인지'까지

필리스의 마무리 세란토니 뒤랑은 이미 '스플링커(splinker)'—시속 100마일에 육박하는 싱커/스플리터 하이브리드—로 유명하다. 올 시즌 그는 여기에 '스플릿 체인지'(스플리터/체인지업 하이브리드)를 더했다. 스플링커는 평균 97마일에 낙차 25인치, 암 사이드 런 17인치인 반면, 새 스플릿 체인지는 89마일에 낙차 34인치, 런 13인치다. 100마일대 패스트볼 앞에 속도 차가 뚜렷한 오프스피드 카드가 생긴 것이다.

보일, 사이드암 딜리버리에 스위퍼 재장착

탬파베이 레이스의 보일은 몇 년 전 스위퍼를 쓰다가 암 앵글 변경 과정에서 포기했다. 그런데 새로 채택한 사이드암 딜리버리가 수평 브레이킹 구종인 스위퍼와 궁합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6피트 8인치(약 203㎝)의 우완은 85마일, 글러브 사이드 브레이크 15인치의 스위퍼를 들고 돌아왔다.

진화하는 마운드, 타자의 도전도 커진다

구종 다양화는 최근 MLB 전반의 뚜렷한 흐름이다. 스탯캐스트(Statcast) 데이터가 보편화되면서 투수들은 자신의 피칭 메커니즘을 더 정밀하게 분석하고, 기존 구종을 개조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구종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 공개된 이 신무기들이 실전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타자들이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가 2026 시즌 마운드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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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해운대의여행자30분 전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별빛의라떼3시간 전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산속의바람5분 전

공감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대전의첼로1시간 전

개막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겨울의사색가1시간 전

그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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