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에이전트가 15분 만에 업무 습득 가능… 와이즈테크, 2,000명 감원 계획 속 직원 불안 가중

물류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테크, AI 도입 통한 조직 개편 추진 중 인력 구조조정 대상자 발표 지연

·2분 읽기
AI 에이전트가 15분 만에 업무 습득 가능… 와이즈테크, 2,000명 감원 계획 속 직원 불안 가중
요약
  • 와이즈테크는 향후 18개월 내 전체 인력의 30%인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 주빈 아푸 CEO는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업무를 15분 만에 학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감원 대상 여부가 3개월째 확정되지 않아 내부 직원들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고조되고 있다.

호주 증시 상장 기업인 물류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와이즈테크(WiseTech)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조직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 2,000명 규모의 인력 감원을 예고했다. 그러나 감원 대상 여부를 확인받지 못한 직원들이 3개월 가까이 불확실한 상태로 방치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AI 에이전트의 업무 대체와 조직 개편

와이즈테크는 지난 2월, 향후 18개월에 걸쳐 전체 7,000명 인력 중 약 30%에 해당하는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AI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인 조직 변화를 목적으로 한다.

주빈 아푸(Zubin Appoo)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 브리핑에서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업무를 단 15분 만에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엔지니어링의 핵심 작업으로서 수동으로 코드를 작성하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AI 기술 도입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내부 갈등

이번 감원 계획 발표 이후, 와이즈테크 직원들은 자신들이 감원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 채 약 3개월을 기다리고 있다. 블록(Block)이나 아틀라시안(Atlassian)과 같은 기업들이 감원 발표 당시 대상 직원들에게 즉각 통보했던 것과 달리, 와이즈테크의 사례는 결정이 지연되면서 내부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시드니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직원들이 자신들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AI 도구를 도입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수행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감원 대상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로 업무를 지속하며 심각한 심리적 압박을 겪고 있다.

조직 개편의 성격과 향후 절차

와이즈테크 측은 이번 과정이 단순한 인력 감축이 아닌 '실질적인 조직 전환'임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 대변인은 지난 4월, 포트폴리오 재설계, 적절한 팀 구조 설계, 이해관계자 협의 및 영향받을 수 있는 직무 선정 등 구조화되고 단계적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개별 직무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와이즈테크는 올해 초 AI 기술 발전에 따른 인력 감축을 발표한 여러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단계적 협의를 통해 조직 재편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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