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 직접 매수

기업가치 제고 의지 표명, AI 메모리 시장 확신 반영

·2분 읽기
"갖고 있으면 오른다" 최태원, SK하이닉스 주식 첫 매수…48억원 규모
요약
  • 최태원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를 개인 명의로 장내매수했다.
  • 이번 매수는 최 회장이 개인적으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 보유한 것으로, 기업가치 제고 의지로 해석된다.
  • 공시 기준 매입 규모는 47억8564만원이며, AI 메모리 시장의 장기 전망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최태원 회장이 보통주 362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최 회장의 SK하이닉스 보유 주식은 기존 0주에서 3620주로 증가했다. 이번 매수는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으로 보유한 것으로, 그동안 SK그룹은 중간지주사인 SK스퀘어를 통해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해왔다. 이는 2026년 7월 30일 기준의 시장 가격을 반영한 수치다. 최 회장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으며, 이번 매수는 SK그룹의 지배 구조 외에 개인적 투자 의사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최 회장은 17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의 AI 대담에서 SK하이닉스 주가와 관련해 장기 보유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며 "AI는 아직 네 살짜리 어린아이와 같지만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메모리가 반드시 필요하고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는 단순한 주식 투자 이상의 전략적 판단을 시사하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불안이 극심한 상황에서 최 회장의 직접 매수는 시장에 안정적 신호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 79조 3187억원, 영업이익 60조 542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로 인한 D램·낸드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의 결과로, 회사는 내년 이후에도 AI 인프라 투자가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회장의 이번 매수는 이러한 실적 기반과 시장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SK그룹의 지배 구조와는 별개로 개인적 투자 의사가 명확히 드러난 사례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 비율이 17.9%이며,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지분 20.5%를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이는 최 회장이 지배력의 핵심이 되는 SK스퀘어를 통해 간접 지배를 유지해왔음을 의미한다.

최 회장의 이번 매수는 그가 2026년 7월 30일에 공식적으로 발표한 행보로, 공시된 정보 외에 추가적인 일정이나 후속 조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최 회장의 주식 보유 현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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