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주군공항 250만평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요 반영, 산업생태계와 정주 기능 병행 조성

·3분 읽기
광주군공항 250만평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추가 확장' 추진
요약
  • 국토부, 광주 군공항 부지 250만평을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수요를 반영해 산업생태계와 정주 기능을 병행 조성한다.
  • 추가 확장 방안은 기업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른 시일 내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해 광주 군공항 부지 일원 약 250만평(약 826만㎡)을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우선 지정했다. 이번 지정은 산업통상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수요를 근거로 국가산단 지정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제6조 2항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대상 지역을 정해 국토부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된 절차를 따랐다. 후보지 지정은 국가산단 조성의 첫 단계로, 산업단지계획 수립과 국가산단 지정·고시를 거쳐야 보상과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국토부는 250만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수요를 고려해 우선 지정한 규모로,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정주 기능을 담을 수 있도록 추가 확장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후보지 지정은 산업생태계 조성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기존 산업단지의 역할이 앵커기업의 생산시설 공간 공급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면, 이번 조성 계획은 협력업체와 연구기관이 집적해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공간을 함께 조성하겠다는 점에서 본질적 차이를 보인다. 국토부는 첨단산업단지가 앵커기업의 생산시설 공간을 공급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협력업체와 연구기관 등이 집적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교육·문화·교통 기능을 교통 인프라로 연계해 기업형 첨단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 핵심이다. 이는 단순한 공장 조성에서 벗어나 산업과 주거가 융합된 도시적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전환을 반영한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후보지 지정을 설명하며 "250만평 후보지 지정은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첫 단계이자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앵커기업의 실수요 부지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와 정주·문화 등 기능까지 충분히 담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일정에 맞춰 용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산단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추가 부지 면적과 범위는 기업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기업·관계부처·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추가 확장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방침이 명확히 제시됐다.

국토부는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해 후보지 지정을 공식화했으며, 이는 산업통상부의 투자 수요 요청과 국토부의 심의·의결 절차를 완료한 결과다. 산업입지정책심의회는 국토부 제1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관계부처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는 정부 주도의 대규모 산업 정책이 기업의 실수요와 정부의 정책 목표를 조화롭게 반영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다. 광주 군공항 부지의 250만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요를 기반으로 산정된 것으로, 산업 생태계와 정주 기능을 포함한 종합적 개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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