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12% 급락, 코스닥은 2.44% 상승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코스피 급락, 코스닥은 매수 사이드카 발동으로 강세

- •코스피는 5.12% 하락한 6257.45로 마감, 반도체 대형주 약세로 인한 차익실현 심리 작동.
- •코스닥은 2.44% 상승한 737.35로 마감하며 올해 16번째 매수 사이드카 발동.
-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코스피 급락의 주요 원인, 코스닥은 자금 유입으로 강세 유지.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00포인트(5.12%) 하락한 6257.4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31일 1001.89포인트(17.91%) 폭등한 이후 하루 만에 급격한 조정을 보인 것으로, 역대급 상승 이후의 차익실현 심리가 작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8708억원, 2조660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삼성전자(-8.76%), SK하이닉스(-8.79%), 삼성바이오로직스(-4.18%), 삼성생명(-7.70%) 등 반도체 및 금융주 중심의 대형주가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에 장을 마감하며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오전 10시 28분에 올해 들어 1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장 중 강세를 유지했다. 매도 사이드카(13회)를 포함하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총 29회에 달한다.
코스피의 급락은 지난달 31일의 과열된 상승세 이후의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해석된다. 직전 거래일 코스피는 6595.45로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대 상승 기록을 경신했고, 이는 외국인이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영향이었다. 그러나 3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는 6358.27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6223.29까지 밀렸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8억원, 1395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 홀로 210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기(3.42%), 현대차(1.29%), KB금융(0.59%) 등이 강세를 보였고, 반면 삼성전자(-8.76%), SK하이닉스(-8.79%), 삼성바이오로직스(-4.18%), 삼성생명(-7.7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2.92%), 레인보우로보틱스(5.89%), 에이비엘바이오(6.29%), 펩트론(29.97%), 파마리서치(9.90%)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2.15%), 에코프로비엠(-6.47%), 리노공업(-4.21%), 원익IPS(-4.00%)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원 오른 1429.8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 긴장 완화에도 차익실현 심리에 반도체 주가 급등분을 일부 되돌렸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에서 '시장 내 쏠림 및 레버리지의 급격한 해소 뒤 코스피가 자사 목표치인 9000포인트까지 36%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우니 리ㆍ이태용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가 약 40% 조정받았지만, 회사의 핵심 펀더멘털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시장의 강세는 단기적인 수급 흐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AI 트레이딩 및 반도체 슈퍼사이클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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