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도체법 표류하는 국회, 지방선거 앞두고 경제 입법 공백 심화

K-칩스법·서비스산업발전법 정치 대립 속 계류...예산안 교착 시 1분기 성장률 0.3%p 타격 전망

·4분 읽기
반도체법 표류하는 국회, 지방선거 앞두고 경제 입법 공백 심화
요약
  • K-칩스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이 여야 대립 속에 한 달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예산안 교착 시 신규 투자사업 중단으로 2026년 1분기 GDP 성장률이 0.2~0.3%p 하락할 수 있습니다.
  • 지방선거를 8개월 앞두고 경제 불확실성 지수가 다시 상승하며 유권자 심리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 지수, 정치 교착에 다시 상승

8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경제 입법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8로 기준선(100)을 웃돌며 계엄·탄핵 국면 이후 빠르게 회복했지만, 11월 들어 여야 예산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경기 체감도가 다시 둔화되는 양상입니다.

경제정책불확실성(EPU) 지수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혼란기에 80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소비자심리가 일시적으로 회복했지만, 최근 외교·정치 갈등이 재점화되며 EPU 지수는 다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야 교착이 해소되지 않는 한 경제 불확실성은 쉽게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K-칩스법, 한 달째 국회 문턱 넘지 못해

이번 정기국회 최대 경제 법안으로 꼽히는 'K-칩스법(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이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상정된 지 한 달이 넘도록 심사 일정이 멈춰 있습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중국의 반도체 굴기 속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핵심 입법이지만, 여야는 지원 방식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입니다.

정부와 민주당은 세액공제율 상향(대기업 15%→25%, 중소기업 20%→30%)과 함께 반도체·배터리·AI 등 7대 첨단산업을 정부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2단계 로드맵'을 통해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단축, 인력 양성 기금 확충, 소재·장비 중소기업 공급망 연계 등을 담은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주도형 산업정책은 시장 효율을 떨어뜨리고 세금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론을 편고 있습니다. 야당은 민간 주도의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규제 완화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세액공제율을 추가로 높이는 방안(대기업 25%→30%, 중소기업 30%→35%)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54개 비쟁점법안을 상정하기로 합의했지만, 반도체특별법은 또다시 제외됐습니다. 산업계는 사업 일정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산업발전법도 10년째 표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역시 정기국회 내 처리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의료·교육·콘텐츠 등 신서비스 산업의 규제를 완화하고 경쟁 기반을 마련하는 이 법안은 지난 10년간 정파적 대립 속에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여당은 관광·의료서비스 수출 확대, 콘텐츠 산업 세제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제시하며 경제활성화 패키지 법안으로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민영화 우려'를 내세우며 강하게 반대합니다. 특히 의료서비스산업 개방 조항이 '의료 영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를 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업 구조 변화 속도가 입법 속도를 앞서고 있다"며 "정치가 산업 경쟁력 논의의 병목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예산안 교착 시 1분기 성장률 0.3%p 타격

예산안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당이 제출한 총지출 728조8000억 원 규모의 예산안은 확장 재정을 통한 경기 방어가 핵심입니다. 적자 규모는 GDP 대비 3% 안팎, 국가채무는 126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입법 공전으로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면 헌법상 준예산 체제로 전환됩니다. 이 경우 신규 투자사업이 모두 중단되고, 국채 발행이 지연되며 공공사업이 멈추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2026년 1분기 GDP 성장률이 0.2~0.3%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지방선거 앞두고 경제 민심 요동칠 가능성 [전문가 분석]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8개월 앞둔 시점에서 경제 법안과 예산안 처리 지연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경제정책불확실성 지수가 정치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유권자들의 경제 체감도가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확장재정은 단기 부양에 유리하지만 부채 부담을 키우고, 긴축재정은 건전성은 높지만 경기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여야 타협안이 현실적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정치 대립이 장기화되면 재정·산업 모두 '불확실성의 겨울'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과 서비스 산업 모두 글로벌 경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을지가 향후 한국 경제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공유

경제 더보기

최신 뉴스

젤렌스키, 러시아 공중에 드론 경고

젤렌스키, 러시아 공역이 드론으로 인해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 우크라이나, 러시아 에너지 및 물류 시설에 장거리 드론 공격 확대 푸틴, 우크라이나 경고를 '국가 테러'로 규정하고 공격 강화 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2026년 9월 2일 오후 연설에서 러시아 공역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모든 항공사, 보험사, 러시아 주요 공항을 이용하는 기관에 대해 "러시아 공역은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고 명시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에너지 시설과 물류 기지에 장거리 드론 공격을 확대하면서 발생한 결과다. 젤렌스키는 러시아 공역에 드론이 기존보다 훨씬 더 빈번하게 출현할 것이라며, 항공기 운항 시 이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도시로 향

젤렌스키, 러시아 공중에 드론 경고

독일, 루스라의 공격적 행위에 대응해 대규모 제재 발표

독일은 레히지그 공항에서 폭발 위협 드론이 발견된 사건을 러시아 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러시아 문화센터 계약 해지 및 외교 기관 압박 조치를 발표했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독일의 조치를 '심각한 실수'로 평가하며, 증거 부족을 이유로 비판했고, 러시아는 동일한 방식의 보복을 예고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에 대한 경고를 명확히 하고, 정보기관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대응을 준비 중이다.

독일, 루스라의 공격적 행위에 대응해 대규모 제재 발표

조지 클루니,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

조지 클루니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다니엘 보일 감독의 '잉크'는 1969년 러퍼트 머독스가 '더 선'을 인수한 과정을 다룬다. 영화제는 여성 감독의 부재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성평등 개선을 촉구했다. 베니스 영화제는 9월 2일 수요일, 조지 클루니가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는 가운데 개막했다. 클루니는 아내 암알 클루니와 함께 수상식에 참석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그는 할리우드의 인공지능 �revoluion과 파라마운트-워너 브라더스 합병 논의, 미국 내 언론과 권력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또한 영화 산업이 생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작으로는 다니엘 보일 감독이 제작한 '잉크(Ink)'가 상영됐다. 이 영화는 1969년 러퍼트 머독스가 영국의 보도지 '더 선

조지 클루니,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

오픈AI, 보안 공격 모델 아스트라 공개

오픈AI는 보안 공격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모델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아스트라는 제로데이 보안 결함을 스스로 탐지하고, ExploitBench에서 완벽한 점수를 기록했다. 모델은 초기에 제한된 테스터 그룹에만 공개되며, 외부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아스트라(Astra)가 컴퓨터 시스템의 미지의 보안 결함을 인간 개입 없이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오픈AI의 '준비성 프레임워크(Preparedness Framework)'에서 정의한 '핵심 보안 기능' 기준을 처음으로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발표는 2026년 9월 2일에 공식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관련 정보는 iHeartRadio의 보도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아스트라의 개발 과정은 기술적

오픈AI, 보안 공격 모델 아스트라 공개

이집트 시나이반도 버스 추락 사고로 22명 사망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다바브와 누웨이바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버스 추락 사고 발생, 최소 22명 사망. 사고 버스에는 총 43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22명이 요르단 국적자로 확인됐다. 10명의 요르단인과 12명의 이집트인이 사망했으며, 28명이 부상했다. 이집트의 시나이반도에서 버스가 추락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이집트 동부 시나이반도의 레드시아 해안에 위치한 다바브와 누웨이바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수요일 오전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는 20대 이상의 구급차가 급파되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집트 보건부는 사고 발생 직후 20대 이상의 구급차를 현장에 파견해 응급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사고 버스는 총 43명을 태우고 있었으며, 이 중 22명이 요르단 국적자로 확

이집트 시나이반도 버스 추락 사고로 22명 사망

플로렌스 퓨, '이스트 오브 에덴'에서 악역의 정점 포착

넷플릭스는 10월 1일에 조 카잔이 각본을 쓴 7부작 한정 시리즈 'East of Eden'을 공개한다. 플로렌스 퓨가 캐시 암스 역을 맡아 악역의 심리적 복잡성을 연기한다. 이번 작품은 1955년 엘리아 카잔 감독 영화판 이후 두 번째 대규모 리메이크다. 넷플릭스는 9월 2일, 조 카잔이 각본을 쓰고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7부작 한정 시리즈 'East of Eden'의 전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존 스타인벡이 1952년에 발표한 대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며, 플로렌스 퓨가 주인공 캐시 암스를 연기한다. 캐시 암스는 트랙스 형제인 아담(크리스토퍼 애벗)과 찰스(마이크 페이스트)의 삶을 뒤흔드는 인물로, 처음으로 그 집에 피로 뒤덮인 채로 들어와 형제 간의 유대를 무너뜨린다. 아담은 그녀가 방을 거의

플로렌스 퓨, '이스트 오브 에덴'에서 악역의 정점 포착

다니 세바요스, 베티스로 복귀

다니 세바요스는 2026년 9월 2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티스로 이적하며 9년 만에 복귀했다. 베티스는 세바요스 외에도 트로이 파로트, 프란 곤잘레스, 파스쿠알 벌라르, 디에고 콘데 등 총 5명의 신입 선수를 영입했다. 이적은 베티스의 2026-2027 시즌 리그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한 전술적 준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다니 세바요스는 2026년 9월 2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티스로 이적하며 9년 만에 클럽로 복귀했다. 이적은 베티스의 2026-2027 시즌을 앞두고 공식 발표됐으며, 세바요스는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베티스가 펠레그리니 감독의 7번째 시즌을 맞아 리그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준비하는 가운데, 핵심적인 마무리 이적으로 평가된다. 세바요스의 이적은 이적 시장의 마지막 순간, 즉

다니 세바요스, 베티스로 복귀

USS 에이브러햄 링컨, 태국 파타야 도착

USS 에이브러햄 링컨이 286일간의 항해 끝에 태국 파타야의 렘 차방 항구에 도착했다. 5,000명의 아메리칸 해군 병력이 5일간의 리버티 포트 콜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할 전망이다. 파타야는 해군 병력의 방문을 계기로 관광 산업과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USS 에이브러햄 링컨이 태국 파타야의 렘 차방 항구에 드디어 정박했다. 이는 286일간의 항해와 250일간의 항해 중 포트 정박 없이 이어진 기록적인 여정을 마친 후의 결과다. 해군은 이번 정박을 '리버티 포트 콜(liberty port call)'로 명명하며, 5,000명의 승무원이 파타야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타야는 동부 태국 해안에 위치한 주요 관광 도시로, 렘 차방 항구에서 방콕 시내까지 약 1

USS 에이브러햄 링컨, 태국 파타야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