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 서남권에 400조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용인 완공 12년 앞당겨 2033년, 청주 100조·서남권 400조 신규 투입

·3분 읽기
SK, 호남권에 400조 반도체 투자…총 2천100조 투자 계획(종합)
요약
  • •SK그룹이 청와대 국민보고회에서 인공지능·반도체 분야 2천100조원 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 •용인 클러스터는 완공을 12년 앞당겨 2033년까지 마무리하고, 청주에는 낸드플래시 증산에 100조원을 투입한다.
  • •서남권에는 400조원을 들여 메모리 전공정 신규 클러스터를 조성하되, 구체 부지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핵심 투자 계획

2026년 6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SK그룹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에 총 2천10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에 1천조원,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 1천100조원이 투입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투자 구상을 직접 밝혔으며, 용인과 청주를 잇는 기존 생산거점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서남권에 새로운 메모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SK텔레콤을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참여해 전국 각지에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같은 자리에서 삼성전자도 서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을 함께 내놓아, 두 그룹의 신규 생산거점 조성 움직임이 겹치게 됐다.

용인·청주 생산벨트 조기 완공

용인 클러스터는 당초 2045년으로 예정됐던 완공 시점을 12년 앞당겨 마지막 팹인 네 번째 공장을 2033년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600조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되며 기존 생산 설비와 장비를 순차적으로 확충해 메모리 생산 능력을 끌어올린다. 청주에는 100조원이 투입돼 낸드플래시 증산을 위한 신규 팹 건설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 후공정을 담당하는 첨단 패키징 라인이 새로 들어선다. 두 지역 모두 늘어나는 인공지능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증산 조치로 추진되며, 완공 시점을 앞당긴 배경에는 글로벌 메모리 경쟁에서 생산 능력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목적이 자리한다.

서남권 신규 클러스터 400조원

차세대 생산거점으로는 광주광역시를 포함한 서남권이 선정됐다. 이 지역에는 총 400조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돼 메모리 생산 전공정을 담당하는 메가팹 2기가 들어설 계획이다. 전력과 용수, 교통 등 인프라 여건을 갖춘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는 작업이 우선 과제로 꼽혔으며, 부지 확보와 팹 건설, 생산 설비 도입 등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서남권 클러스터는 늘어나는 전 세계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신규 생산거점으로 계획됐으며, 용인·청주 생산벨트와 함께 국내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의 한 축을 이루게 된다.

부지·일정은 아직 미확정

서남권 클러스터의 구체적인 부지와 착공 일정, 세부 투자 규모는 이 시점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여건에 따라 투자 실행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며, 최종 입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SK는 전국 단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과 병행해 2033년까지 반도체 생산벨트 재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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